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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인 손락천 Aug 11. 2017

그렇게 사는 것은

희망 너머

끝없는 계단일 것 같지만

오르다 보면 어느덧 끝이다


때때로 멈추어

주변과 아래를 살펴야 할 이유다



삶의 마지막은 누구에게나 예기치 못한 것일 테니

눈을 돌리고 허무함을 벗자


헉헉거린 숨소리로만이 아니라

한 점 바람과 한 포기 들풀의 속삭임에 살았음을 느끼자


삶은 무작정 오를 것만이 아닐 테니 

그래도 삶은 짧은 것일 테니


- 손락천



생각해보고, 또 생각해보지만.

삶은 버거움만으로 쓰기엔 너무 작은 공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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