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시시한

꽃 피고 잎 튼 것은

시시하고 시시한 이야기

by 시인 손락천

앙상하고서야 알았다

잎새에 싸여 숨기었던 고독을


생명은 언제나 홀로였고

가지에 바람 수록

버틴 만큼의 잎새를 꿈꾸었다는 것을


앙상하고서야 알았다

사실은 무성했던 잎새가 고독이었다는 것을


- 손락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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