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시시한

그날

시시하고 시시한 이야기

by 시인 손락천

시간이 흐르면

그날의 상황과 판단은 의미를 잃고

그날은 어느덧 말간 그대로의 기억이 된다


흐릿한 기억이 오히려 선명한 이유다


사람이

용서하고 사랑하고 그리워하는 이유다


- 손락천



지금 인식된 것.

그것은 일어난 그대로의 일이라기보다는 감정에 가리어진 왜곡일 때가 많다.

본래의 일과 관계는 감정의 색이 걷힌 그때. 비로소 그대로의 빛으로 선명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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