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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인 손락천 Sep 24. 2018

생존수단, 가을에는 웃자

토닥토닥

웃자

웃을 수 없다 함은

이미 심장 굳어

무엇에도 두근거리기 어렵다는 거다


바람이 일고 잎새 물들고

그리움이 창연히 불타

붉을 계절엔

그래도 웃자


살았음에 많은 것이 오가고 

게 중에 몇은 남아 또 살아갈 꿈이 되겠지만

웃음 지워진 자리에는

아무것도 남을 게 없다


- 손락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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