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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토닥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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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인 손락천 Oct 20. 2018

몹시 아팠고, 계속 아팠으면서

토닥토닥

응당 그렇게 살아야 한다고

짓치는 모든 현실을 맞받아치며 살다가

문득
내가 몹시 아팠고

계속 아팠다는 걸 알았다


그래서
이제 와서 어떡할까

묻으려다
내가 내게 억울해서 다시 생각했다


지금껏 아픈 걸 속이면서 잘도 살아왔다

그러나 아니다

이젠 아픈 걸 아프다고 하고 잘살아야 한다


- 손락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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