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류

시를 묻다

by 시인 손락천

세상 살다보면

어느 누군가에겐

못된 사람일 때가 있지


사람에게 상처 주는 것

아파 못할 일이라

아니 된다 하지만


미안해도

미울 때가 있지

후회할 것이어도

아니 멈출 때가 있지


산령山嶺 우뚝하여도

굽어 흐른 줄기

내川를 이루듯

눈물이 일듯


- 손락천 시선집 [시로 추는 꽃춤]에서




미류(彌留)는 오랫동안 낫지 않은 병을 의미한다. 살아보니 사람에게 미류라는 것은 마음처럼 살지 못하는 그 모든 것들에 대한 아쉬움과 후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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