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토닥토닥

웃음은 늘 그 자리에서 피었다

토닥토닥

by 시인 손락천

어쩌다가 보지 못했고

어쩌다가 그런 어쩌다가가 계속되었지만

우리가 살아온 어느 계절에도

웃음은 늘 피어있었다

생각 없이 오갔던

행길의 많은 들꽃처럼

한 번이라도 시선 닿았다면

눈길 못 떼었을 그 웃음들이


- 손락천



한 번이라도 웃지 않은 날이 있을까? 나는 오늘 하루에 지은 웃음이 얼마일까를 생각하고 빙긋 웃는다. 어쩌면 삶이란 버거움을 견디는 것이 아닐지도 모르겠다. 다만 버거움이 소멸될까봐 벌벌 떨며 삶의 한자락을 붙잡고 힘겹게 버티고 있는 것일 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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