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토닥토닥

어디에나 있지만 어디에도 없는

토닥토닥

by 시인 손락천

눈앞에 있어도 내 의미에는 닿지 못했고

눈앞에는 없지만 벌써 내 의미였다


그렇게 존재는

의미를 따지기 시작한 이후로

어디에나 있지만 어디에도 없었고

의미 없는 의미로

있는 것을 있는대로 받아들이지 않았음에

아팠다 그리고 알았다


삶은 얼마 남지 않아 짧고

실은 지금의 이 순간마저 아쉽다


- 손락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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