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고요 사이, 나의 작은 사유의 시간
책과 고요가 함께 머무는 곳, 남해 북스테이 <고요별서>
경남 남해 독일마을 근처 조용한 바닷가 마을 금천마을.
마을 안쪽에 언덕에 자리 잡은 고즈넉한 집.
수채화처럼 주변과 어우러진 고요한 한옥 한 채.
이 공간을 만든 운영자는 말한다.
“내가 책에서 위안을 얻었으니 다른 이에게도 그렇게 해주고 싶었다.”
그 마음은 공간 곳곳에 자연스럽게 스며 있었다.
사유, 정양, 소요.
생각하고, 쉬고, 걷는 시간을 통해
천천히 나를 다시 채워가는 하루.
[사유 – 생각이 머무는 서재]
긴 원목 책상, 빽빽한 책장, 손글씨로 남겨진 방명록.
사유가 고요히 쌓여 있는 공간이었다.
비 내리는 밤, 은은한 조명 아래 앉아 책을 읽고, 글을 썼다.
턴테이블에서 흘러나오는 음악, 그게 전부였던 밤.
[정양 – 몸을 쉬게 하는 시간]
둘째 날 아침, 침대에 누워 창밖을 보았다.
청록빛 바다가 마음을 밝혀주었다.
조식 후엔 편백 자쿠지에서 따뜻하게 몸을 풀었다.
[소요 – 여유의 산책]
마당으로 나가 걷고, 앉고, 숨을 고르며
새소리와 바람 속에 잠시 머물렀다.
작은 움직임들이 고요를 더 깊게 만들었다.
하루 동안 ‘고요지기’가 되어,
잘 쉬었고, 잘 머물렀고, 그걸로 충분했다.
이 공간을 만들게 된 운영자의 마음,
”하고 싶은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
<고요별서>를 나서며,
내 마음속에서도 단단한 하나의 마음이
고요히, 그리고 깊게 내려앉았다.
<고요별서> 자세한 정보・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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