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가지 선택지에서 당신은 어떤 선택을 할까요?
두 가지 선택지가 있을 때, 우리는 자연스레 더 쉽고 편한 쪽을 떠올립니다.
조금 더 수월하고, 덜 지치고, 실패할 확률도 낮아 보이니까요.
하지만 곰곰이 들여다보면, 나에게 쉬운 길은 대부분 다른 사람에게도 쉬운 길이었습니다.
익숙하고, 덜 두렵고, 덜 고민하게 만드는 길. 그래서 많은 사람이 그 길을 택합니다.
그리고 그만큼, 경쟁은 치열해지죠.
그 길 위의 나는 수많은 사람 중 하나일 뿐입니다.
흘러가는 물결 속, 쉽게 스쳐 지나가는 이름 없는 존재가 될지도 몰라요.
반면, 나에게 유난히 어렵고 낯설게 느껴지는 길이 있습니다.
그건 아마 다른 이들에게도 마찬가지였을 것입니다.
대부분은 애초에 그 길을 생각에서 지우거나, 조용히 등을 돌립니다.
그래서 그 길을 택한 사람은, 늘 소수입니다.
그마저도 처음에는 열정적으로 시작하지만, 조금만 벅차면 돌아서고, 조금만 흔들리면 멈춰 섭니다.
결국 그 길은 조용해집니다.
걸음을 멈춘 자리가 많아질수록, 나는 자연스럽게 앞에 서 있게 됩니다.
요즘은 그 사실을 조금씩 깨닫습니다.
‘어려운 길’이라는 건, 오히려 ‘기회의 길’ 일 수 있다는 걸요.
버티는 사람이 적다는 건, 그만큼 내가 보일 수 있는 자리가 생긴다는 뜻이었습니다.
그 길이 결국, 내가 가야만 했던 길이었습니다.
과거에도 알고 있었지만, 두려워서 외면했을 뿐이죠.
이제는 ‘어렵다’는 이유만으로 피하지 않으려 합니다.
느리고 더디더라도, 묵묵히 걸어보려 합니다.
왜냐하면 그 길의 끝에는 누군가가 만들어준 내가 아니라,
내가 만들어낸 ‘진짜 나’가 기다리고 있을 테니까요.
그리고 언젠가, 그 길을 걷고 있다는 것만으로 누군가에게 용기가 될 수 있음을 믿습니다.
세상은 우리에게 끊임없이 보이지 않는 시험지를 내밉니다.
그 시험은 단 한 번 넘으면, 다음엔 훨씬 쉬워집니다.
문제는 단 하나. 대부분, 그 첫 번째 고비를 넘지 못한다는 것이죠.
지금 그 고비를 넘고 있는 중일지 몰라요.
버티고 넘어갈 수 있다면, 그 한 번의 경험이 나를 어떻게 바꾸게 될지 몰라요.
지금의 내가, 내일의 나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믿으면서요.
오늘도 한 발 더 전진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