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말하는 네가 더 비호감이야.
가장 비호감인 사람은 누구일까요.
그 판단은 생김새에서 비롯될까요?
아니면 말투나 태도에서 느껴지는 걸까요?
듣기 좋은 말을 건네는 사람에게는 쉽게 호감을 느낍니다.
반대로 그렇지 않으면 비호감으로 느껴지기도 하고요.
얼마 전, 한 방송에서 '가장 비호감인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가장 비호감인 사람에 대해 그분은 이렇게 말했어요.
"다른 사람의 삶을 평가하려는 사람."
그 말을 듣는 순간, 저도 모르게 고개가 끄덕여졌습니다.
정답처럼 느껴졌거든요.
우리는 너무 쉽게 남을 평가합니다.
"저 사람은 왜 저렇게 살지?"
"그 나이에 그 선택을 한다고?"
"조금만 더 노력했으면 좋았을 텐데."
말로 하든, 속으로 생각하든 어느 순간 우리는 누군가의 삶을 재단하고 있습니다.
잠깐의 말과 행동만 보고 그 사람 전체를 판단하기도 하죠.
어떤 사람은 실수의 순간만을 기다리듯, 그 틈을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누구도 타인의 삶을 평가할 자격은 없습니다.
우리는 그 사람의 배경도, 지나온 시간도, 겉으론 보이지 않는 상처와 사정도 잘 모릅니다.
그 삶에도 분명 각자의 치열함이 있었을 수 있습니다.
남들보다 느리게 걷는 사람이라도, 그 속도는 그 사람에게 가장 적절한 걸음일 수 있습니다.
그런데도 사정을 무시하고 평가하는 순간, 우리는 선을 넘게 됩니다.
누군가를 평가하는 마음 뒤에는 ‘나는 너보다 낫다’는 은근한 우월감이 깔려 있습니다.
하지만 침묵이 더 지혜로운 답일 때가 많습니다.
타인을 지적하는 사람은, 사실은 그 모습을 통해 자기 자신의 부족함을 보고 있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결국 상대를 비판하는 말처럼 보이지만, 진짜 대상은 자기 자신일 수 있습니다.
혹시 내가 그런 평가를 듣는 당사자라면, 상대의 말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이지 않아도 됩니다.
아니면, 이렇게 생각해 보는 건 어떨까요?
“그래, 당신 안에 어떤 결핍이 있어서 그런 말을 하는 거겠지.”
그렇게 마음속으로 읊조리고 넘기는 것도 괜찮은 방법입니다.
그 사람의 결핍까지 내가 안고 갈 필요는 없으니까요.
사람은 누구나 자기만의 길을 걷습니다.
삶의 무게도, 속도도, 방식도 각자의 몫입니다.
그러니 가장 현명한 태도는, 남의 삶을 평가하기보다는 그저 조용히 지켜보는 것입니다.
때로는 응원하고, 때로는 침묵하면서, 나는 내 삶을 더 잘 살아내는 일에만 집중하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