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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화월 Feb 16. 2020

인생 시나리오를 작성하라

  

뜬금없이 무슨 말인가 싶기도 할 것이다. 인생 시나리오라니? 한창 대한민국을 달궜던 시크릿이나 꿈꾸는 다락방같은 자기계발서 책을 보면 ‘꿈을 꾸면 이루어진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학창시절, 처음 이 책들을 봤을 때 나는 뜬금없는 이야기라 생각했다. 내가 달라지지 않는데 꿈만 꾼다고 이루어진다는 건 말이 안 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그 안에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결국 꿈에 대한 확고한 신념과 실행력이 있어야 한다는 뜻이 담겨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나는 이 뜻을 마음 속 깊이 알기 전부터 인생의 시나리오를 작성해 왔다. 처음 시나리오를 작성한 것은 중학교 시절이었다. 당시 우리집은 상황이 여의치 못했다. 물질적인 부분에서도 그렇지만, 심적으로 상당히 고된 시간이었다. 엄마가 갑작스럽게 정신질환이 발병하면서 온 집안 사람들의 마음이 휘청거렸기 때문이다. 특히 엄마와 유대관계가 깊었던 나는 그 충격을 온 몸으로 받아내왔다. 돌이켜보면 어린 내가 감당하기에는 버거웠던 것을 가족을 지키겠다는 마음으로 온전히 감당해왔던 것이다.      


그 때, 내 마음을 안정시키는데 도움이 됐던 것이 바로 이 인생 시나리오다. 나는 꿈을 꿔왔다. 나처럼 힘든 청소년에게 용기를 주는 사람이 되기로 말이다. 그리고 생각했다. 어떻게 하면 영향력이 있는 사람이 될 수 있을까. 선생님이 되어서 교편에서 아이들과 1:1로 마주보며 용기를 주는 사람이 될까? 사람들에게 전파력이 강한 연예인의 매니저가 되어 영향력을 발휘하는 연예인을 키울까? 정말 수업이 고민했고 생각했고 또 고민했다. 그리고 나의 꿈을 결정했다. 그 꿈은 지금도 현재진행형이다. 내가 거쳐 갈 길의 한 중간에 있는 것이 바로 작가의 꿈이다. 그리고 나는 지금 그 꿈을 향해 달려가고 있고, 반드시 이룰 것이다.      


물론 중간에 길을 잘 못 들어 헤매기도 하고, 유턴해서 돌아가기도 했지만, 나는 다시 도로위를 달리는 사람이 

되었다.     



이 글을 있는 당신들은 어떤 시나리오를 작성할 것인가?      

내가 해왔던 방법들을 한 번 소개해 보겠다.      


첫째, 나는 어떤 죽음을 맞이 하고 싶은가? 

이 세상을 살아가는 결말은 결국 죽음이다. 이건 만인의 불편의 법칙이다. 그렇다면 나는 어떤 죽음을 맞이하면 좋을지 고민해봐라. 이것만 생각해도 인생을 살아가는 마음가짐이 달라진다.      


혹은 묘비명을 생각해 보는 것도 좋다. 나는 ‘후회없이 살다간다. 다음생은 거절한다’ 는 묘비명을 생각해 왔고, 꼭 이룰 것이다. 이렇게 적은 이유는 내가 원하는 것들을 모두 이루고, 소망하는 바를 실행하고 죽음을 맞이할 것이기에 후회 없는 삶을 살 것이고, 이 생에 내 모든 신념, 감정, 노력 등을 바쳤기 때문에 후회 없는 삶이 됐을 거다. 그렇기에 다음 생을 기약할 만큼 아쉬움이 남지 않을 것이기에 이런 묘비명을 생각했다.      


이렇게 적은 문구는 좌우명처럼 매일 하루에 한 번 꼭 읽어본다. 죽음에 대해서만 생각을 해도 하루하루를 대하는 나의 마음가짐이 달라지고, 이는 곧 인생을 사는 태도에 영향을 미친다.      


두 번째는 인생의 장기 목표를 세워라 

마지막으로 내가 이루고 싶은 목표는 무엇인가? 그 목표를 세웠다면 거기까지 달려가는데 있어서 세세한 미션들을 수행해야 한다.     


예를 들어 50년 뒤의 목표를 설정했다고 가정해보자. 그러면 거기까지 가기 위해서 나는 어떤 길로 들어서야 할까? 직진을 할 수도, 유턴을 할 수도, 좌회전, 우회전을 할 수도 있다. 꼬불꼬불한 길을 다닐 수도 있고, 고속도로처럼 쭉 뻗은 도로를 달릴 수도 있다. 이는 모두 내가 세운 목표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50년 뒤의 목표를 설정했다면, 40년 뒤, 30년 뒤, 20년 뒤, 10년 뒤, 5년 뒤, 3년 뒤, 1년 뒤, 6개월 뒤, 3개월 뒤, 1년 뒤 이렇게 기간을 두소 세세한 목표를 다시 설정한다. 집은 언제 구매를 할 것이고, 어떤 직장을 가질 것이고 그 직장에 들어가기 위해서 나는 어떤 공부를 해야 할 것인지 등에 대해 세세하게 목표를 세우는 것이다.      

그것을 하나씩 이루다 보면 내가 원하는 마지막 목표에 안착할 수 있을 것이다.      


세 번째는 긍정적 시각을 놓지 말아야 한다. 

목표를 세우기만 한다고해서 반드시 이뤄지고, 쉽게 그 길을 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온갖 장애물을 피하면서 나아가야 한다. 그럴 때 ‘역시 안될 줄 알았어’ ‘내가 잘못된 목표를 세운 것일까’ 같은 부정적인 생각을 하게 된다면, 당신은 의기소침해지고 그 목표마저 흔들릴 것이다.      


아! 나는 무조건 한 번 정한 목표를 꼭 가야한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 목표는 상황에 맞춰 언제든 수정할 수 있다. 다만, 그것이 인생을 살아가는 나의 신념에 맞는 것이어야 한다는 거다.      


다시 돌아와서 이야기 하자면 이런 부정적인 생각을 하다보면 사람은 포기하고 싶어지고, 스스로에게 자신감이 떨어지기 마련이다. 그러니 부정적인 생각은 떨쳐버리고 ‘지금 고난이 나를 찾아왔지만 나는 이 문제를 해결해서 앞으로 나갈 수 있어’ ‘나는 다 잘 될거야’ ‘잠깐 쉬었다 가라는 신의 계시인가보다’ 란 긍정적인 마인드로 있어야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그리고 심리학자들은 무의식은 당신이 주는 정보를 그대로 받아들인다고 하니, 부정적인 것보다 긍정적인 생각을 하는 게 백해무익하다.      


마지막으로 당신을 믿어라. 당신은 당신이 세운 목표를 이룰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또한 거기에 맞는 노력하는 자세를 가지고 있다. 그러니 당신을 믿고 앞으로 가다보면 분명, 원하는 바들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연금술사>의 저자 파울로 코엘료가 말하지 않았는가. “사람은 어느 한 가지 일을 소망할 때 우주의 모든 것들은 우리가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뜻을 모은다”고.      


매슬로의 5단계 욕구설에서도 보면 인간의 최종 욕구는 자아실현 욕구에 다다른다. 한마디로, 인간은 자아실현을 위해 각자가 세운 목표지점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는 뜻이다. 이것은 인간의 욕망이다.      


 인생 시나리오를 작성하고, 이를 위해 나아가다 보면 당신은 분명 매일 새로운 아침을 맞이할 것이다. 그리고  하루하루 보람차게 살아갈 것이다. 내가 바라는 미래를 향해 오늘 열심히 걸어가지 않으면 그 종점에 도착하지 못한다는 것을 온 몸으로 느끼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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