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40대 중반, 대학교수를 꿈꾸며 다시 리셋

by 명연재

나는 K71, 이제 50대 중반을 살아가는 사람이다.


이 나이가 되니, 삶이라는 걸 조금은 돌아볼 수 있을 것 같다.


인생은 내게, 주요한 장면마다 몇 개의 또렷한 이미지를 선물해 주었다.


내 삶은 몇 차례의 "리셋(reset)"을 거쳤고, 그때마다 기억되는 이미지들도 바뀌어 갔다.


나는 40대 중반에 외국계기업을 그만두고 풀타임 박사과정을 시작했다.


교수가 되고 싶었기 때문이다.


50대를 넘긴 지금, 은퇴를 앞둔 인생을 떠올리면 그때의 나는 정말 멀리 왔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삶은 언제나 내가 바라는 방향으로만 흘러가지는 않았다.


항상 자의 반, 타의 반의 리셋이 따라왔다.


이제 나는 세상에 하나뿐인 K71의 인생 리셋과 이미지, 그리고 수많은 고민의 밤들을 이야기하려고 한다.


그건 아마 노래가 될 수도, 고백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잘 산 인생이야, 이만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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