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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ok Dec 05. 2023

요가는 어디든 존재한다

feat. PT 4개월 후기

PT를 시작했다. 지금 12월이니까 벌써 한 4개월 차.



요가, 주짓수, 수영, 달리기 등 뭔가 엄청나게 큰 근육들이 필요로 하지 않는 활동만 하다가 본격적으로 근육운동을 하기로 마음을 먹었던 이유는 내가 원하는 몸이 되려면 결국 PT로 몸을 디자인해야 한다는 간단한 결론이었다.


예전부터 원했던 탄탄한 몸은 근육 운동으로 어느 정도 잡아야 한다는 것을 나는 요가 또는 달리기로 회피하고 있었지만, 한번 마주해 보기로 했다.



나름 1-2년간의 좌식 생활로 척추, 코어가 많이 무너지기도 했고 말이다.

요가를 오래 했지만 나는 일자허리였기에 앉아있을 때 고통스러웠다. (+거북목도 추가요)


또 투자생활을 이어나가려면 많이 걸어야 하고, 체력도 중요하기에 멀리 보기로 하고,


나의 1차 목표는 두 가지로 정했다.

체력 향상

상체와 코어 힘


회사 코앞 괜찮은 가격 그리고 상담받아보니 아주 괜찮아 보이는 선생님이 있어 (난 질문이 많은 편이라.. 세부적이고 잘 가르쳐 주시는 선생님을 원했다) 등록을 결심했다.



약 4개월 동안 나는 내 안에 쌓여있는 '잘못된 습관'을 고쳐나갔다.

내가 요가 강사를 하면서 무의식적으로 잡고 있던

그러니까 예를 들어, 자세가 올곧아야 해라는 생각으로 복부를 한껏 당기고 있던 스스로를 괴롭히는 습관 같은..


그런 습관이 반복되어 나의 척추 주변 근육을 잡고 있었고, 오히려 나의 자세는 올바르지 못한 채로 자리 잡고 있었다. 운동할 때도 문득 그런 습관 같은 게 나와서, 기본적인 자세 잡는데만 꽤 오래 걸렸다. (여전히 의식을 놓치면 그 자세가 나오는 중..)



요가와는 호흡이나, 근육의 쓰임이나 집중하는 부분이 아주 다르면서도, 무언가 꾸준히 하고 이루어 내가는 그 과정과 절차는 결국 같았다. 근육 운동을 하면서도 나는 나의 일상 행동을 파악할 수 있었고, 나를 되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되어주기도 했다.




물론 근육 운동할 때는 그 자체에 의식을 가지고 집중해야 하지만 말이다. �



주 2회씩 등과 하체로 나누어서 하다가

이제 등, 하체, 가슴 어깨로 나누어서 주 3회 수업을 늘렸다.



아직은 걸음마 수준의 단계이지만 또 다른 배움의 재미가 있는 것 같다.

나의 몸이니까 내가 직접 경험해 봐야지 나중에 또 나눌 수 있지 않을까



몸으로 하는 건 다 재미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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