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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방송작가 황초현 Aug 19. 2019

아름다운 그녀

행복 바이러스




동네에서 작은 슈퍼마켓을 하는 그녀는 

언제나 즐거워 보인다.    


성격도 시원시원~


늘 밝은 표정으로 열심히 생활하는 모습이

보는 사람을 즐겁게 한다.


그런 그녀가 최근 

분식집 사장님으로 직업을 바꿨다.    


여전히 즐거운 그녀와 이야기를 나눴는데

그녀는 이렇게 말한다.    




마켓의 물건들은 그냥 사가면 그만인데
분식집을 하니까,
따끈한 잔치국수를 말아주면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또 올게요~!"

이러고 가니,

더 보람 있고
신 나요!

....    


그녀를 볼 때 즐거워지듯

바라보면 기분 좋아지는 사람들이 있다.    


환하게 웃으며 먼저 인사 건네는 경비 아저씨,

관공소에 갔을 때 진심이 느껴지는 친절을 베푸는 공무원...

늘 밝은 표정으로, 

자기 일을 즐겁게 하는 분들이다.

친절과 웃음이 가식인지 진심인지는 마주하는 사람 마음에

자연스레 전해진다.    


일을 진심으로 사랑해서, 

노동이 아닌.. 오락으로 바뀌면

보는 사람도 행복해진다.




매일이 행복하진 않다고 하더라도

행복한 일은

매일, 

'있는 게' 분명하다.    


다만 그걸 찾아 바라볼 줄 아는 눈,

읽을 수 있는 마음이 

필요하다.    


소풍에서 보물찾기 하듯.

숨은 그림 찾기에서 물건을 찾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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