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을 버리는데 그 시절 추억까지 잃는 것만 같아 슬퍼
안 입는 옷이 많아
옷 정리를 했다.
내일 중고 옷을 가져간다고 하여
봉지에 옷들을 담는 데
추억이 하나하나 생각난다.
대학교의 처음 입학 하기 전
이제는 어른처럼 입고 싶은 마음에
어머니와 백화점을 한참 돌며 골랐던 봄재킷.
교생실습을 나가기 전
깔끔하게 입고 학교에 가야 된다며
어머니가 사주신 여러 치마와 정장들.
10년 넘게 입지 않은 옷인데도
버리면
옷을 살 때 있었던 그 시절 추억까지 사라지는 것 같아 무서웠다.
결국 추억이 생각나게 하는 옷들은
버리지 못하고
다시 내 옷장 속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