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션쓰기

다양한 글쓰기 연습

by 꿈꾸는 담쟁이

지붕으로 부터 한 힌두인이 던진 벽돌 하나가 날아온다.

"어~~ 거기 조심해 "

길을 걷던 나는 왠 봉변인가? 싶어 얼른 벽돌을 피했다.

"휴 살았다. 야~~~~ 거기 뭐야!! 왜 벽돌을 집어던지고 난리야!!!! 죽을뻔 했잖아!!!"

나의 격한 분노에 힌두인은 계속 고개만 떨구고 있었다.

"뭐야 외국인이잖아. 아씨 재수 드럽게없네. 거 ~ 조심좀 합시다."

이런 말을 하고 떨어진 성경책을 집어들고 가던길을 나는 걸어갔다.

힌두인은 나를 지긋이 바라보고 있었다. 분노의 눈빛과 함께 말이다.

히잡을 쓴 힌두인은 왜 나한테 벽돌을 던졌을까? 일부러던질걸까? 아님 실수일까?

그의 눈빛을 보고 섬뜩함을 느꼈다. 우연이겠지?

하며 집에 돌아와 따뜻한 커피를 마시며 쇼파에 누웠다.

다음날 아침 출근하기 위해 집문을 여는데 쪽지 하나가 문에서 떨어져 바닥에 붙었다.

집어들어 읽어보았다.

'에크 딘 삽 코 자나 헤' 서투른 한글로 적인 글자가 쓰여있었다

"이건 뭐야? 누구야 이런걸로 장난하는게!" 아침부터 장난질에 짜증이 난 채로 종이를 구겨서 주머니에 넣고는 서둘러 회사로 갔다.

허겁지겁 출근하여 커피한잔을 마시다 문득 주머니의 쪽지를 꺼내보았다.

이건 무슨 말이지? 궁금함에 네이버 검색창에 쳐보았다.

"언젠가는 우리 모두는 떠날 것이다." 섬뜩했다. 누가 이런 장난을? 가만 힌두어잖아.

혹시 어제 그 힌두인이? 갑자기 화가 치밀어 올랐고 퇴근길에 그 곳을 지나가 한마디를 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아침에 그런일이 있어 그런지 일에 집중이 되지 않았다. 괜히 신경이 쓰이고 짜증만 늘어나 직장동료에게 직장 후배에게 버럭 화만 내다 퇴근하였다.

"오늘 김과장 왜저래? 뭔일있나?"

"몰라 미쳤나봐. 위에서 혼났는지 오늘 하루종일 저기압이야 조심해!"

회사사람들이 나를 피해 조용히 일만 하였다.

나는 그러던지말던지 퇴근을 하며 어제 벽돌이 날아온 그 길로 열심히 걸어갔다.

그리고 마침내 그 자리에 도착했다. 힌두인이 상가에서 인도음식점에서 요리를 하고있었다.

조심히 가게를 들어가 "계세요?"하며 그 힌두인 앞으로 성큼 다가갔다.

힌두인이 놀라며?"왜 여긴 온거죠?"하며 물었다.

쪽지를 보여주며 "이거 당신이 나한테 준거지? 의미가 뭐야? 어제는 벽돌을 던지고 오늘은 이런 쪽지로 사람을 괴롭히는거야!"마구 소리를 질렀다.

"당신이 어제 나에게 재수없다고 해서 ~ 사람은 재수없는것이 아니니까 알아들으라고 쪽지를 보냈어요."

이말에 순간 입이 얼어버렸다. '에크 딘 삽 코 자나 헤' 언젠가는 우리 모두는 떠날 것이다. 우리 모두 같은 사람인데

나의 무의식적으로 사람을 차별하였다. 매일 성경공부를 하고 세계평화를 기도하던 내가 위선자가 되어버렸다.

고개를 숙이고 깊이 사과하였다.

"죄송합니다. 제가 어제 벽돌이 날아와 정신이 나갔나봅니다. 저의 말을 담을 수는 없지만 진심으로 사과를 하고 싶습니다. "

진심어린 사과에 힌두인은 하얀 이를 드러내며 미소를 지었다.

"사과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저도 화가 나서 그랬어요. 여기서 밥 먹고 가실래요?"

인도식 카레를 먹으며 서로 이야기를 나누었다.

우리 모두 같은 사람이고 다를것이 없었다. 배가 고프면 꼬르륵 소리가나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하면 미소를 짓는다.

같이 저녁을 먹으며 우리는 친구가 되었다.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게 되는 좋은 친구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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