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고아원을 떠날 때 야누슈 코르착의 고별 인사말

by 김진수 밀알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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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고아원을 떠날 때 코르착의 고별 인사말

"안타깝게도 너에게 줄 수 있는 것은 이 몇 마디 말밖에 없구나
신을 너에게 선물할 수도 없다. 신은 네 마음속에서 조용한 명상 속에서 네 스스로 찾아야 하기 때문이다.
너에게 고향도 줄 수 없구나. 고향 역시 네 마음속에서 찾아야 한다.
사랑하는 마음을 줄 수도 없다. 용서 없이는 사랑이 있을 수 없고, 용서라는 것은 모든 사람이 스스로 배워야만 하는 것이 때문이다.

내가 줄 수 있는 것은 오직 이거 하나
더 나은 삶, 진실하고 정의로운 삶을 위한 갈망.
오늘은 그것이 없을지라도 언젠가는 그것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어쩌면 이 갈망이 너를 신, 고향, 사랑하는 마음으로 이끌 지도 모르겠구나.
잘가라. 잊지 마라."

사람들은 죽음을 두려워합니다.
삶이라는 놀라운 현상은 아주 짧은 시간 지속되는 것임을 모르기 때문이죠.
그렇지 않다면 삶은 그 가치를 잃고, 우리는 쉽게 그것에 질려 버릴 거예요.

태어나고 살아가는 것을 배우는 것은 매우 힘든 일입니다.
내 앞에 있는 것 죽는다는 것은 그것보다도 훨씬 쉬운 일입니다.
죽은 다음에는 더 힘들 수도 있겠지만,
지금은 그 생각을 하지 않으렵니다.
마지막 해, 마지막 달, 마지막 순간까지 신체와 의식이 멀쩡한 채로 죽을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아이들에게 어떻게 작별 인사를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그저 이것만은 뚜렷하게 이야기해 주고 싶네요.
자유롭게 너의 길을 택하라는 말을요.

- 야누슈 코르착의 <아이들> 중에서

좋은 교육자를 넘어 위대한 교육자를 보았습니다.
행복교실을 통해서 알게된 야누슈 코르착이란 존재감!
그 덕분에 제가 나아가야 할 길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사람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훌륭한 삶을 살았네요.
무엇보다 아이들에게 향한 무한한 사랑은 감히 따라할 수도 없을 정도로 완벽에 가까운 것 같습니다.
고아원을 떠나는 아이들에게 향한 메세지는 저의 마음을 더욱 울리게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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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줄 수 있는 것은 오직 하나
더 나은 삶, 진실하고 정의로운 삶을 위한 갈망
자유롭게 너의 길을 택하라."
많은 위대한 인물을 길러낸 부모님들이 하나같이 위와 같이 이야기를 합니다.

너의 길을 택하라

자신만의 길을 가는 사람만이 자신있게 할 수 있는 한 문장이라고 여깁니다.
그런 말을 할 수 있도록 저의 길을 택해서 가는 끊임없는 노력을 해야겠다는 다짐을 해봅니다.
<아이들>의 저서를 천천히 곱씹으며 읽었습니다. 빠르게 읽어서는 안되는 책이란 느낌이 들었기에 제목부터 마지막 말까지 하나하나 놓치지 않으려 했습니다.
매 학기 시작되기 전에 꼭 읽어야할 저만의 필독서 목록에 넣었습니다. 코르착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닮기를 원하기 때문입니다.

내용 하나하나 가슴에 깊이 새겨봅니다.
큰 타이틀 만으로도 하나의 글이 됩니다. 아이들을 향한 그의 깊이를 더욱 들여다 봅니다.

어린이를 알려고 하기 전에 자신을 먼저 알려고 애쓰세요.
"모르겠다"는 것은 새로운 통찰이 시작되는 곳입니다.
나쁜 길을 가려는 아이에게는 아직 신뢰할 만한 세상이 있다는 걸 보여 주세요.
어린이는 내일의 희망으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들은 지금, 여기 이미 존재합니다.
"잘못했어요"란 말을 들으려 애쓰는 대신 어른의 따뜻함을 보여주세요.
아이가 비밀을 털어 놓았나요? 그렇다면 고밥다고 말씀하세요.
사과꽃도 사과만큼 소중합니다.
아이들에게도 의무만큼이나 소중한 권리가 있습니다.
다른 사람을 생각하라고 강요하지 마세요.
꿈과 소망은 자랑해도 좋은 것입니다.
아이들을 진지하게 대한다면 그들의 능력에 놀라지 않습니다.
아이들을 통해 말씀하시는 신의 목소리가 들리십니까?
아이와 어른이 다른 점, 그것은 단 하나. 아이는 돈을 벌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모르고 지나치는 거대한 불균형의 시기를 기억합시다.
낯선 곳에서는 모두 어린 아이와 같습니다.
'내 것'에 대하여
아이들은 왜 흉내를 내는 것일까요?
어른을 신뢰하지 않으면서도 그를 의지해야 하는 아이의 마음을 아십니까?
'어떻게' 노느냐가 중요합니다.
아기들의 몸짓 언어를 들어보세요.
아기는 말을 하지 못해도 대화를 할 수 있답니다.
실수를 하고, 그 실수를 넘어서게 하세요.
무기력한 아이로 만들고 싶으세요? 그러면 그림같이 키우세요.
아이들이 싫어하는 사랑 표현을 아십니까?
때때로 우리는 어른이어서 순수할 수 없기도 합니다.

어린이는 어른들의 표정을 읽습니다.
아이들에게 쓰려고 어른들이 만들어 낸 말들...
아이가 한숨을 내술 때를 유심히 보세요.
아이들은 어리석지 않습니다.
어른들은 유리한 패를 쥐고 어린이와 카드놀이를 합니다.
심판하는 마음이 실망을 부릅니다.
각각의 심장이 품고 있는 서로 다른 난제들이 똑같은 교복에 갇혀 있습니다.
나쁜 행동? 어떻게 할 지 모를 뿐이랍니다.
어른들은 가끔 울음의 의미를 이해하기 보다는 울지 않는 아이를 원합니다. 그것은 잔혹한 일이지요.
커다른 어려움을 극복했을 때 가장 큰 기쁨을 느낍니다.
아이들은 순진한 듯 꾀를 부리고 겸손한 듯 고집스러운... 노련한 배우이기도 합니다.
아이들에게 어른을 신뢰할 자유를 줍시다.
어린이, 다 갖추지는 못했지만 많은 것을 갖고 있는...
미래가 아니라 지금, 여기 살아 있는 삶, 어린이
노인의 주름진 이마만큼 아이의 맑은 눈도 소중합니다.
어린 아이들을 존경해야 하는 이유
완벽한 아이는 위선입니다.
잘못을 저질렀어도 소년은 소년입니다.
'감사할 줄 모름'에 대하여
기대한다는 것은 이기심입니다.
아이들을 이해하려면 그 재능을 귀하게 여기십시오.
쌓인 눈 밑의 땅속은 이미 봄이 지배하고 있습니다.
아이의 미소, 눈물, 홍조를 잘 보세요. 그들의 영혼을 조각할 수 있습니다.
지금 당신의 미소를 선물하세요.
안타까운 일 하나, 아이들도 경제적인 고민을 합니다.
아이가 부모나 선생을 두려워하는 것은 참 끔찍한 일입니다.
여기 진정한 시인, 사색가를 소개합니다.
어린이 권리선언은 계속되어야 합니다.
쏟아지는 질문으로 동화를 한 편 만들어 봅시다.
아이들은 생각이 부족하지 않습니다. 그저 어른과 다를 뿐입니다.
아기는 손으로 본답니다.
몰두하기와 싫증내기, 모두 아이다운 특성이지요.
믿을 수 있는 어른이 필요합니다.
고귀한 정신을 심어 주세요. 최소한 정직한 사람으로 자라야 합니다.
무언가에 집중한 아이를 보셨습니까? 그는 지금 신과 대화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의 인생을 만들어 주시렵니까?
아이를 위해 포기해야 할 것이 무척 많습니다.
모두가 70대에 삶을 접는 것은 아닙니다. 두어 살 봄날에도 그럴 수 있습니다.
신이여, 아이들을 가장 편한 길이 아니라 가장 아름다운 길로 이끌어 주십시오.
나는 연구자입니다. 내가 연구하는 이유는 더 많은 질문을 하기 위해서입니다.
세상에는 변화가 필요하고, 당신은 바른 길을 찾으려 애씁니다.
정신과 사고는 우리가 일하는 공간입니다.
여기, 지금, 오늘의 중요성에 대한 호소
몸이 작다는 건 정말 힘들어요.
작은 사람, 작은 소망, 작은 기쁨, 작은 슬픔... 이 모든 작은 것도 소중합니다.
아이에게 자신을 실망시키지 않는 사람이 있다는 걸 보여 주세요.
고통 속에서 얻은 통찰력은 가치가 있습니다.
'내 아이'라고 말하는 군요. 그럴 권리가 있습니까?
당신이 먹는 빵 한 조각은 당신을 부르는 미소가 됩니다.
엄마와 아이는 미세하고 미묘하게 교감하지요.
당신은 이미 존재하고 있는 것을 모아 아이에게 전해 주었을 뿐입니다.
위로 받고 싶은 엄마의 영혼을 위해...
아기가 보여주는 옛날
아기, 그 안에 숨어 있는 우주를 보세요.
어린이라는 양피지에 가득한 상형 문자를 해독해 보세요.
당신은 종종 뒷날을 보지만, 아이의 시선은 앞날에 고정됩니다.
마음에 떠오른 직관과 통찰을 믿으세요.
아기 눈을 들여다보세요. 거기 수백 가지 다른 눈빛이 있습니다.
지금 앓는 감기로 다음에 앓을 독감을 이길 힘을 얻습니다.
아기는 신발을 타고, 바깥 동화 나라로 달려갑니다.
컵이 깨지는 순간 아이는 새로운 세상을 봅니다.
작지만 사랑스러운 이방인을 소개합니다.
아이들은 모든 것을 확인하고 경험하고 싶어합니다.
아이들의 침묵은 때때로 정직함을 표현하는 방법입니다.
부부간의 사랑을 아이는 바로 흡수합니다.
솔직하길 바라면서 정작 솔직한 말을 듣기는 싫어하는 어른이 많습니다.
엄마 마음은 아이와 함께 성숙해집니다.
잡동사니 같지만 그건 아이의 꿈을 담은 작은 보물 상자입니다.
지금 이 순간은 다시 돌아오지 않습니다.
상처가 회복되듯 영혼도 치유된다면...
비록 느낌이나 생각을 잘 표현하진 못하지만 아이들은 시인이고 철학자랍니다.
어른이라는 특권으로 아이의 잘못만 꼼꼼히 기록하는지요?
아이들을 대하는 두 가지 감정, 사랑과 존경
아이와 어른이 사용하는 단어는 의마가 다를 수도 있습니다.
사람은 결국 물과 원소이 결합일 뿐입니다.
아이의 영혼도 어른만큼이나 복잡합니다.
기쁠 때보다 슬플 때가, 웃음보다는 눈물이 많지만 그건 누구의 잘못도 아닙니다.
직관을 믿고 삶의 규칙을 스스로 찾아내세요.
생각하기를 싫어하는 사람들만 다양성을 불편해 합니다.
도덕률보다는 따뜻한 마음이 필요합니다.
다루기 쉬운 아이로 만들려 하지 마세요.
아기들도 뚜렷하고 확고한 인격이 있다는 사실을 놓치지 마십시오.
아이의 방해를 반가워합시다. 그 시간에 아이는 우리가 어떤 사람인지 파악합니다.
'나'라는 짧은 단어의 의미를 이해해야 합니다.
앞날에 대한 기대가 종종 현재를 왜곡합니다.
어른들은 자신에게 허용된 자율를 어떻게 이용할지조차 모릅니다.
무책임한 대답을 조심해야 합니다.
어른의 눈으로 어린이의 성공을 평가하지 마세요.
일찍 자고 일찍 일아나야 할까요?
자연이 보여 주는 기적을 만끽해야 합니다.
국방비가 교육비보다 많이 지출되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자연을 해치는 건 사람뿐이에요.
어린이 법은 어린이에게
냉담한 아이들, 결코 나쁘지 않은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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