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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파이어 일상_명함 없이 고군분투

소시지 꽃이 폈습니다

by 별하늘

린파이어는 단순히 "돈을 적게 쓰는 삶"이 아니다.

내가 주도하는 삶, 내가 선택하는 소비, 그리고 내가 책임지는 미래를 말한다.

나에게는 이 방식이 잘 맞으며 충분히 자유롭다.

품질 좋은 제품을 평소보다 싸게 사는 소비를 즐긴다.



2025년 7월 17일 장마철


나의 평일 아침은 6시에 시작한다. 아이 아침 챙기기 놀이를 하고 있다. 나만의 15분 요리 대결이 펼쳐진다. 준비해 놓은 재료를 꺼내서 조리하는데도 시간이 금방 간다. 아이는 알람소리에 맞춰 기상해서 눈뜨자마자 아침을 먹으며 바쁘게 학원 갈 준비를 한다. 아이가 나가기 전까지 나는 앱테크를 하며 기다려준다. 잘 다녀오라고 손을 흔들며 배웅하면 비로소 나의 아침 할 일이 끝이 난다. 그 이후 시간은 완전 자유다. 내 집에서 재테크하며 책 읽고 밥 먹고, 글 쓰는 데 누가 뭐라 하겠는가. 생활비에 쪼들리는 것도 아니다. 다만 알 수 없는 인생이기에 문득문득 불안함도 스쳐 지나가고, 무기력해져서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을 때도 있다. 그래도 내 힘으로 사는 인생, 누가 뭐라 하겠는가.






이번 주는 반납 예정인 책 3권이 있어서 마음이 아주 바빴다. 반납을 앞두고 읽게 되는 습관 때문이다. 봐야 할 책은 많고, 반납은 해야 하고, 결국 저녁에도 반납함에 넣지 못한 책을 오늘 아침 반납하고 왔다. 나간 김에 카페에서 커피 한잔 마시며 단편 소설도 한 편 읽었다. 1,700원의 행복이다. 커피쿠폰도 있지만, 오늘은 500원 캐시백 혜택을 받을 예정이다. 그럼 1,200원인 셈이다. 장마철이라 실시간으로 바뀌는 바깥 풍경도 제법 흥미로웠다. 몇 분 간격으로 폭우가 쏟아졌다가도 금세 보슬비로 잦아들곤 했다. 한 시간쯤 책과 커피를 여유롭게 즐기다 보니까 어느새 비가 그쳤다. 우산을 접고 거리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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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재테크를 좋아합니다. 두 아이의 엄마입니다. 인생은 완성형이 아니기에 상황과 생각이 변하지만, 단단해지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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