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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다 보면 만보

만보 걷기

by 별하늘


오늘의 선곡은 조규찬의 무지개이다.


한 여름날 소나기를 흠뻑 맞은 아이들의 모습에
살며시 미소를 띠워 보내고
뒷산 위에 무지개가 가득히 떠오를 때면
가도 가도 잡히지 않는 무지개를 따라갔었죠.



마법의 산책로로 들어섰다.

발걸음이 웬만해서는 멈춰지지 않는 산책로이기에

걷고 또 걷다 보면 만보는 기본이다.

꽃길이 반겨주기고 하고,

꽃 잎 한 장이 나비처럼 흩날리기도 하며

겨우내 건조해 있던 누런 풀들도

제법 푸릇푸릇해져서 들꽃까지 보여주는

산책로의 풍경에서

음악의 리듬 따라 걷다 보면

땀방울이 하나 둘 맺히고

이때다 싶게 자연풍 바람이 불어준다.



오늘 나는,

만보 걷기에 봄길의 따뜻함을 느꼈다.



만보 걷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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