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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잡다한석사 Oct 17. 2024

동시 : 뜨거운 중대장님

횡단보도 앞에 서면 경례

바닷모래 밭에서도 경례     


중대장과 마주치면

일단 우선 경례한다     


눈이라도 마주치면

눈빛 반짝 강렬해서

군기 바짝 들고 서는

자연스레 부동자세 

    

중대장이 대수라고 

인상 쓰고 마주치면

경례할 새도 없이 

깜깜해진 내 눈동자


이런 얼차려 어디 없다 

정신 혼미 다리 휘청    

 

다정하신 우리 아빠 

나 대신에 경례한다

우리나라 지켰듯이 

내 눈동자도 지켜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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