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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Yenny Sep 16. 2024

29화. 꽃처럼 아름다운 너에게

그대여 희망을 잃지 말라

내 앞의

보이지 않는

시간들을


꽃물로

서서히

물들이자


살다 보면 생기는

생채기에

짓눌리지 말고


조금씩 조금씩

위로 앞으로

나아가고

뻗어가자


얽히고설켜

벽을 향해

소리 없이 넘어가는

저 담쟁이덩굴처럼


그렇게

묵묵히

조금씩

내일로 뻗어나가자


세상에 소리 지르지 않고

유유히

자기 일을 해내는

자연의 여유처럼


수천 가지의 꽃 이름에

너만의 꽃 말과 이름을

덧붙여

그렇게

보듬고 어루만지며

피어나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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