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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대필시인 Feb 26. 2024

글을 그리다.

- 036 -




은 

쓰면서 그리는 것이다.


한 땀 한 땀 차곡차곡 쌓아 

보이는 것을

보이지 않는 것을

담을 수 없던 것을

주고 싶은 것을 


누군가의 가슴에

조용히 담아 주는 것이다.


눈에 보이게

손으로 잡히게

가슴이 느끼게

사라져 버릴 것을


온전히 영원한 세계에

남기는 것이다.


나는 한 사람을 위해

글을 쓴다.


그 누군가는 알 것이다.


내가 지금 이 글을 쓰는 이유는

당신이라는 것을.


글을 그리다

당신을 그리고

나를 그 곁에 세워두는 것이다.


세월이 흐르고

강산이 변해도

변하지 않는 것은 


내가 그린 당신이란 풍경



- 글을 그리다 - 





하나의 그림을 얻기 위해 많은 터치를 합니다.


없던 곳에 셀 수 없는 터치로 무언가 있는 그림이 됩니다.


보이지 않던 것을 보이게 만들기까지 이어지는 한번 한 번의 움직임

글자 한 글자 한 글자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누군가 항상 그리는 마음을 글로 옮긴다는 건 이와 같습니다.


글을 쓴다고 생각했는데

어쩌면 그동안 

글로 무언가를 그린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아래 유튜브 영상을 보고 글감을 얻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40rqY2V1hY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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