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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대필시인 Feb 23. 2024

약속

- 035 -

약 속 



점 하나 지우면 미움

점 하나 찍으면 마음


어디에 두었느냐 

내 마음아


누구나는 사람

누군가는 사랑

받침 하나 차이지


내 마음 당신에게 두고

그대 받침대가 될게


사랑한다는 고백인 거야

사랑하자는 약속인 거야








"내 마음을 어디에 두었더라?"


내 마음이지만 내 마음을 어디에 두었는지 몰라서 찾은 적이 있다.

항상 내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그 이유로 그 익숙함으로 잃어버리는 나의 마음


이 마음이 소유의 무중력 상태가 될 때가 있다.

바로 사랑할 때이다.


마음은 하나인데 어디에 놓느냐에 따라 삶이 변한다.

작은 마음이라고 우습게 볼 것이 아니다.


작다고 우습게 보다가 큰코다친다.

아무리 작아도 다이아몬드는 다이아몬드이다.


향수 가게에 가면 내가 향수가 되고, 오물통 옆에 있으면 내가 오물이 된다.

무언가가 나에게 스며든다는 것은 언젠가 내가 그것이 되는 것이다.

나의 마음은 나의 것이지만 그 마음이 나의 것이 아닐 때가 있다.

사랑할 때가 그렇다


나의 마음은 나의 것이 아닌 너의 것이다.

아니 그냥 너의 것이었으면 좋겠다.

주어도 주어도 모자라고, 더 많이 주고 싶어서 무언가를 찾고 있다면

사랑하고 있는 것이다.


내 것이 하나 없어도 세상을 가질 수 있을 때가 사랑할 때이다.

아름다운 삶이란 내 것 하나 없는 삶에서 세상 모든 것을 가질 때이다.

사랑한다는 것은 그래서 아름답다

빈손으로 세상을 가질 수 있다.


너 하나면 될 때, 그 이유가 너라서

우리는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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