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되려는 글귀
어느 마른 저녁에
어제와 다름없이
하루가 무너지는 저녁
건너편 빨랫줄에는
가족의 비애가 옥상에 머물러
힘없는 바람을 맞이하고 있다
오늘도 힘들었지
괜찮아
참 마른저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