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어제보다
사라지는 오늘 속에서
이렇게 아침을 맞이하는 건
기적과도 같은 일,
몸은 움직이지 않는데
마음이 먼저 다가와 안기는
아침을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
살아있음으로 아침에 뿌려지는
백색광 가루를 만나게 된다,
그러므로 생을 지극히
살아내고 있고 살아내고 싶다.
아픔을 앓고 난 후
맞이하는 이 아침을 사랑해야지.
우리가 버티고 버텨,
견디고 견뎌 살아낸다면
한 시대의 종교는
다음 세대의 문학이 되기도 한다.
이희상 - 순간 https://youtu.be/QrOx1uEpcTk?si=VrokXx0HoiUlB_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