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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을 뒤흔드는 무섭고 겁이 나는 소리

시 이고만 싶은 글귀

by 교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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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 보면 그런 소리가 있다.

무서운 소리,

듣기에 겁이 나는 소리가 있다.

잠을 자는데 새벽에 잠을 깨우는 소리가 들렸다.

불이 났다는 소리와 사이렌 소리였다.

그건 정말 소름 끼치는 공포였고

평소에 집어 먹는 겁의 몇 배는 되었다.

요컨대 전투기가 분당간격으로 날아가는 소리,

부모님이 병에 걸렸다는 소리,

지진으로 인해 물건이 떨어지는 소리,

시어머니의 조용한 잔소리.

그러나 무엇보다

사랑이 와그작 깨지는 소리가

일상을 뒤흔드는 가장 무서운 소리다.



https://youtu.be/dpc0k265qQA?si=5nN8cVHq3VY_-YX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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