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라고 불리고 싶은 글귀
기울어진 시간을 벌리고 들어가면 당신이 있을까요,
당신의 미래가 나라고 했던 말이 사라지네요
딱딱해진 마음에 틈이 생기면 당신이 보일까요,
당신의 과거에서만 살고 있는 나는 힘이드네요
깁스를 해야 하는 상처를 파스로 겨우 이어 붙이고,
밥을 먹어야 하는데 시간만 자꾸 먹고 있네요
사랑이라는 말이 후회라는 말로 변해가고,
계절도 나이를 먹고 모든 것이 변해가는데 나만 제자리예요
음음음음
달콤한 말이 차가운 돌이 되었고
관심이 간섭으로 바뀌었을 때,
당연하지 않을 것 같았던 잘 있어,가
너무나 당연한 듯 잘 있어,가 되었고
우리는 깨져버린 사랑이었네요
내가 당신을 모른다는 것보다
내가 나를 모른다는 것이 더 아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