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질문 100-13 운명이란 무엇인가?

인생질문 100-13 운명이란 무엇인가?


명리학 책을 자주 읽는다. 내 운명을 개척하기 위해서, 더 낫게 하기 위해서.

그런데 운명을 내가 더 낫게 할 수 있을까?

내 운명을 내가 더 낫게 하기 위해서 명리학 책을 읽는 것도 내 운명이지 않을까?

그렇다면 그건 운명이 그래서 그런 거지 내가 더 낫게 하는 것도 아니지 않을까?

그럼 아무 것도 않하고 가만히 있는 게 낫지 않을까?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것도 내 운명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

뭔가를 위해 노력하는 것도 내 운명,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것도 내 운명?

왠지 막막한 느낌이 드네. 그냥 놀아버릴까?

불안한데. 놀아서 이루어지는 것은 없고, 더 나빠지기만 하잖아?

이래도 운명, 저래도 운명이라면 뭔가 하면서 사는 게 마음편하지 않을까?

그러다 잘못되면 내 탓이 아니라 이미 주어진 운명이니 그렇다고 하면 되지 않을까?

최소한 정신 건강에는 좋지 않을까?

그럼 열심히 살면 되지 굳이 운명에 대해서 공부할 필요가 있을까?

아, 그 것도 운명이라고?

남들에게 자신의 운명을 알게 하고, 거기에 맞게 살라고 도와주는 것도 명리학자 운명?

그럼 명리학자의 운명은 왜 재벌이나 대통령이 안되지?

그게 지 팔자라고?

그런데 제왕절개하면서 날자와 시간을 사주팔자에 맞춰 나오는 아이의 운명은?

좋은 사주팔자에 맞추어 태어나니 기깔나는 운명이어야 하지 않을까?

그 것도 그럴 듯하네. 실제로 그런 사람도 있다면서?

그런데 그렇게 엄마 배 갈라서 나와도 원래의 태어나게 된 생시의 운명에 따른다고?

아니라는 사람도 있는데? 제왕절개로 태어나도 그런 생시의 운명이 바뀐다나 어쩐다나?

아직 거기까지는 명리학자들도 의견이 분분하다고?

그럼 인간이 간섭한 인간의 출생도, 거기에 따른 운명도 그 아기의 운명이라고?


좋아, 그럼 내 운명은 어떤거야?

돈도 못 벌고, 그 흔한 백만부 베스트셀러도 못된 책이나 쓰고 있고, 뭐 이래?

왜 하필 내 인생은 이렇게 그저 그래?

하나님 잘못이야, 우주의 잘못이야?

내 인생이 어때서 불평하냐고? 말했잖아. 그저 그런 인생을 겨우 겨우 살고 있다고.

한 미모하고, 밥 굶지 않고, 애들 말썽피지 않고, 마누라 예쁘고, 원하는 책은 다 살 수 있지?

음~ 그렇게 말하면 나쁘지 않은 것 같네. 그래도 더 좋아야 하잖아?


까불지 말고 분수를 알고, 거기에 맞게, 살라고?

그리고 운명을 만들지는 못해도 선택할 수는 있다고 하는 사람도 있어?

살다 보면 본의아니게 실패하고, 뜻하지 않게 성공하는 것도 다 내가 선택한 거라고?

그래서 좋은 선택을 하려면 좋은 선택할 수 있는 운명에 준비해야 한다고?

좋아, 그럼 나는 앞으로 어떤 선택을 하게 되? 그 것만 좀 알려 주면 안될까?

너무 알려고 하지 말라고? 선택이라메?

운명을 개척할 수 있는 건지, 운명은 선택할 수 있는 건지, 아니면 아무리 해도 정해진 운명이 있는 지 조차도 선택하는 건 내 운명이라고?


그래, 마음 편하게 먹자.

잘되면 내 탓, 안 되면 운명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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