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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드리븐 Jun 06. 2024

'제로 투 원'에서 얻은 통찰

혁신적인 미래를 만드는 법

책 '제로 투 원'은 피터 틸이 스탠퍼드 대학교에서 한 학기 동안 강의했던 것을 한 권의 책으로 만든 것이다. 이 책을 단지 몇 시간 만에 다 읽고 뿌듯해한다면, 나는 감히 헛된 시간을 보낸 것이라고 말하고 싶다. 그만큼 이 책은 읽기만 하고 끝낼 수 있는 책이 아니다. 책에서 수많은 질문을 만들어 내고 과제로 부여하여 답을 찾을 때 비로소 온전히 흡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제로 투 원'은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회사를 만드는 방법'에 대한 책이다. 고로 내가 사업할 것도 아닌데 왜 이 책을 읽어야 돼?라고 생각한다면 그 또한 오산이다. 우리는 자신의 삶과 커리어를 운영하는 CEO다. 회사에선 팀을 운영하는 팀장이고, 한 가정을 이끌어가는 가장이다. 따라서 이 책에서 말하는 모든 내용에 대해 나만의 답을 찾을 수 있는 사람이 더 잘 살아갈 수 있다.



피터 틸은 프롤로그와 14개의 글을 통해서 성공적인 기업을 만들기 위해서 중요한 부분을 소개하고, 수많은 질문을 던진다. 가령 다음과 같은 것들이다.



정말 중요한 진실인데 남들이 당신에게 동의해주지 않는 것은?

사소한 차별화가 아닌 당신만이 독점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가치가 있는가?

당신에게 경쟁은 어떤 의미를 갖는가?

당신이 성공하고자 하는 명확한 비전과 계획이 있는가?

당신은 무엇을 가장 잘할 수 있는가?

중요하지만 아직 표준화되거나 제도화되지 않은 분야는 없을까?

당장 얻는 게 없어도 미래를 위해 꾸준히 투자하는 게 있는가?

당신은 어떤 차별화된 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는가?









피터 틸이 '제로 투 원'을 통해서 하고 싶었던 말은 무엇이었을까?




피터 틸은 인류는 생존을 위해선 지속적으로 도전을 해야 하며, 이를 통해서 혁신적인 기술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그러나 사람들은 도전하며 혁신적인 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노력보다는 현실에 안주하고, 위험을 회피하는 것에 더 집중한다. 우리가 받은 교육이 우리를 그렇게 만들었으며, 이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사회적인 통념은 우리의 사고를 더욱 가둬놓는다. 그러나 '제로 투 원'을 읽으면 무엇이 중요한 진실인지를 알 수 있게 된다.



책을 읽는 내내 나만의 혁신적인 가치를 어디서 어떻게 찾아야 할지 고민했다. 혁신은 보편적인 통념이 아닌 곳에 존재한다. 그러니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아보지 못한다.



나는 수많은 질문 끝에 혁신적인 가치가 교육에 있다고 생각했다. 모두가 사교육에 열중하며 좋은 대학에 진학하고 높은 연봉을 바라보며 대기업을 꿈꿀 때, 나는 자신만의 잠재력을 찾고 폭발시킬 수 있는 사람이 대체 불가능한 존재가 될 것이라 생각했다. 내가 이 두 가지 길을 모두 걸어본 끝에 내린 결론이다.



나는 누구든지 자신의 잠재력을 찾고 폭발시킬 수 있는 표준화된 교육 시스템을 만들고 있다. 이것은 유대인 교육과 비슷한 철학을 갖는다. 얼마 전 <퀀텀 씽킹 인공지능을 이기는 사고력> 출간으로 그 시작을 알리게 되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많은 돈을 버는 것을 목표로 살아간다. 많은 것을 누리는 것이 더 좋은 삶을 살아가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피터 틸을 필두로 나는 사람들이 더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것을 목표로 살아가길 바라는 마음이다. 더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당신은 무엇을 할 수 있는가? 피터 틸은 기술의 혁신에서 찾았고, 나는 교육의 혁신에서 찾았다.



어떠한 삶을 살든 본인의 자유다. 그러나 대다수의 사람들이 최선이라 믿는 정답을 마치 자신의 고유한 생각이라고 착각하지 않길 바란다. 사회적인 통념과 수많은 정보에 휩싸여 나만의 사고를 할 수 없는 것이 아니길 바란다.



나는 약 250페이지 분량의 제로 투 원을 2주 내내 읽었다. 그 어떤 책 보다 많은 시간을 들였다. 각 장에서 피터 틸이 던지는 질문을 그냥 지나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깊이 사유하며 내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구체화할 수 있었다.



당신이 진실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찾길 바란다. '제로 투 원'을 읽으며 생각해 보길 바란다. 나 자신에게 양질의 질문을 했을 때 양질의 답을 얻을 수 있다. 제로 투 원에는 수많은 양질의 질문이 존재한다. 나만의 답을 하나씩 찾을 때 비로소 변화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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