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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드리븐 Jul 11. 2024

혁신은 어떻게 만들 수 있는가?

역사를 공부해야 하는 이유

책 <사피엔스>에서 유발 하라리는 역사를 예측할 수 없는 복잡계로 본다. 과거에 일어났던 수많은 일들이 지금에 와서는 당연하게 느껴질 것이다. 그러나 진실은 역사에 결정론적인 것은 없었다는 것이다. 기독교가 로마의 국교가 될 것이라고 당시 로마 시민들에게 말했다면, 아마 사람들은 비웃으면서 헛소리라고 했을 것이다. 지금에 와서는 당연하게 느껴지는 것들이 당시에는 전혀 그렇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것은 역사에서 무수한 패턴으로 반복된다.



이러한 역사의 철칙은 여전히 오늘날에도 적용된다. 1995년 닷컴 버블, 2008년 금융 위기 등 지금에 와서 보면 당연히 일어날 수밖에 없는 일처럼 보여도, 그 당시에는 당연하지 않은 일들이었다. 현재의 수많은 사건들 역시 마찬가지다. 우리가 위기 속에 있는지, 풍요를 향해 나아가고 있는지 제대로 판별할 수 없다. 오직 시간이 흐른 뒤에 명확하게 알 수 있을 뿐이다.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



유발 하라리에 의하면 역사는 결정론으로 설명될 수도, 예측될 수도 없다고 한다. 역사는 복잡계이기 때문이다. 예측이 가능했다면 미리 대응을 하기에 미래는 또다시 바뀌게 된다. 따라서 미래가 어떻게 될 것이라고 확정 지을 수 없다.



그렇다면 우리는 왜 역사를 공부해야 할까? 유발 하라리는 미래를 예측하기 위해서가 아닌, 우리의 지평을 넓히기 위해서 해야 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현재의 상황이 필연적인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이해하기 위해서다. 따라서 우리에겐 더 많은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알기 위해서다.



역사가 예측할 수 없이 이어져왔듯, 현재 우리의 상황도 결정론적인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게 됐을 때 우리는 미래를 더 잘 만들어 갈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질 수 있다. 우리는 역사를 제대로 이해함으로써 현재 우리의 모습을 더욱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으며, 이를 통해서 다양한 가능성을 통해 미래를 더 멋지게 만들어 갈 수 있다. 좋은 미래는 과거를 통해서 현재 모습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혁신은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



역사 공부를 해야 하는 이유를 활용하면 혁신을 만들 수 있다.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사실을 바탕으로, 현재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왜 현재의 모습을 하고 있는지 과거의 역사를 살펴봄으로써 우리의 지평을 넓히고 혁신을 이뤄낼 수 있다.



왜 지금의 모습을 하고 있는가?
과거의 어떤 판단이 현재를 만들었는가?




하나씩 질문을 하며 되짚어가다 보면, 어떤 것은 단지 과거의 한 사람이 정해놓은 규칙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 당시에는 최선으로 보였던 규칙을 깨뜨림으로써 우리는 혁신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다.



SpaceX는 로켓의 비용을 대폭 줄이기 위해서 그동안 NASA에서 거쳐왔던 로켓 제조의 역사를 살폈다. "왜 이렇게 비효율적으로 개발했는가? 왜 이렇게 비용이 높을 수밖에 없는가?" 수많은 질문을 통해서 과거의 역사를 살피며 최선이 아닌 방식을 모두 뒤엎었다.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사실을 통해, 현재의 모습을 하게 된 모든 과정을 살피며 생각의 지평을 넓히고 수많은 가능성을 모색하여 모든 것을 재설계한 것이다. 그 결과 혁신을 이뤄낼 수 있었다. SpaceX의 로켓 발사 비용은 NASA에 비해 10~20배가량 저렴하다.




개인의 삶에서는
어떻게 혁신을 만들어 낼 수 있을까? 




마찬가지로 과거를 되짚어보며 내가 현재의 모습을 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찾는 것이다. 내가 지금의 모습을 하는 이유는 과거의 어떤 선택 때문인가? 그 선택은 최선이었나? 바꿀 수 있다면 어떻게 바꿀 수 있는가? 그것을 현재에 어떻게 적용해 볼 수 있는가?



수많은 질문을 통해서 나를 얽매이고 있는 모든 것에 변화를 일으켜서 삶에 혁신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그렇게 노동자에서 자본가로, 직장인에서 사업가로, 소비자에서 생산자로 변모하며 다양한 가능성을 발견하고 이를 실현시킨다.



혁신을 만들고 싶다면 현재를 당연하게 바라보지 않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혁신을 원하는 대상이 어떠한 역사를 통해서 발전해 왔는지를 객관적으로 바라봄으로써 우리는 수많은 가능성을 꿈꿀 수 있다. 그렇게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발견한 가능성을 하나씩 실현하며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나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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