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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셉킴박사 Oct 20. 2019

[1단계] 듣기 - 남편의 관심이 순산 첫단추

아내컨설팅


 


순산을 위한 12단계




1 단계 : 듣기


출산시 의학적 문제는 의사가 해결한다. 그러나 임신중 산모와 태아가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고 행복한 출산을 위한 준비는 남편이 해주어야 한다. 관심. 순산의 시작이다. 먼저 아내의 이야기를 들어 볼 줄 알아야 한다.



왜 순산을 위해 아내의 이야기를 들어야 하나?
아내의 몸과 마음에는 아내의 삶에서 발생된 긴장들이 정직하게 베여있다. 특히 이 긴장은 임신을 기점으로 몸의 통증과 마음의 우울함뿐만 아니라 난산을 유도할수 있는 주요 원인들중 하나이다.그래서 아내의 순산을 위해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도움을 주기위해 먼저 아내의 스토리를 들어야 한다.

예를 들어, 어린시절 다친 무릎이나 발목은 골반과 척추에 긴장을 축척시킨다. 이 긴장은 임신기간 태아의 성장 공간을 위해 팽창해야 하는 골반의 움직임을 제한하거나 뒤틀림을 준다. 이는 산전골반통은 물론 출산시 아기 머리의 위치선정에도 크게 영향을 주어 출산 시간이 길어질수 있고 태아 상태에 따라 재왕절개 출산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그러므로 아내의 순산을 바라는 남편은 아내의 몸 상태를 알아보고 건강한 출산을 함께하기위해 아내를 알아야한다. 아내의 살아온, 살아가는 이야기. 병원의 기계가 찾아낼 수도 없고, 의사도 충분한 시간을 할애 할 수 없는 아내의 과거와 현재의 몸에 베인 긴장의 히스토리를 들어보아야 한다.


 남편의 무관심이 아내의 난산으로 이어질수 있다고?
당연하다. 현대 여성은 사회참여율만 높은것이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남성보다 월등하고 리더역할을 하고있다. 치열한 현장에서 컴퓨터와 씨름하고 감정들을 소모해온 상태에서 임신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때, 출산의 부담감을 아내 혼자서 짊어지고, 몸과 마음의 긴장을 임신 9개월동안 그대로 간직한체 출산현장에 간다면 순산은 불가능에 가깝다.

괜찮은 병원과 조산원 그리고 산후조리원을 예약하고 비용을 지불한것으로 남편역할을 충분히 했다고 생각하고 있다면 인생에서 저지를수 있는 최대의 실수를 하고 있는 중이다. 태아의 뇌가 특히 아빠의 목소리로 크게 발달될수있고, 태아가 엄마의 감정이 담긴 숨쉬는 패턴으로 숨쉬는것을 배우고 폐를 키우고, 엄마의 자세에 따라 태아의 위치가 변형되고, 산모 홀로 끌어 안고있는 출산의 부담감과 외로움이 마음의 긴장을 유발하여 과도해진 교감신경 작용으로 자궁의 경직을 불러일으킬수 있다는것을 알게된다면 남편의 무관심이야 말로 난산의 가장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할수있다.

무지해서 그렇다. 출산에 대한 남편의 역할에 대한 롤모델이 없었고 배우지 못했다. 임신기간은 태아만 성장하는것이 절대 아니다. 남편도 아빠로 성장하고 태어날 준비를 하는것이다. 남편은 아내가 엄마로 잘 태어나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이것이 가장으로써의 첫 역할이다.





남편 과학 솔루션

 아내에게 귀 기울여라!


효능 - 아내의 출산 부담감 경감, 부교감신경 증진으로 긴장된 몸과 마음이완, 우울증완화, 컨디션회복, 부부관계 up.

사용 - 임신초기 1회 (1시간정도), 그외 수시로 짧게. 출산후 평생 아내 이야기에 귀기울기 습관!


1. 장소 선정


아내의 이야기를 들으며 적어보자. 아내의 몸과 마음에 베여있을 긴장들의 히스토리를 이해하게 될것이다. 나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남편의 존재. 그것만으로도 출산의 부담감이 줄어든다.


아내의 이야기 그리고 공감. "여보 최근에 몸이 좀 어때?", "여보 요즘 마음이 어때?", "그랬구나", "정말?"


아내가 편안히 이야기 할수 있는 장소를 선정하자. 아내가 좋아하는 음식과 음악을 준비하는것도 좋겠다. 

거실도, 까페도, 여행지도 좋다. 둘만의 특별한 추억이 있는곳도 좋다.





2. 챠트를 준비해서 기록한다


[첫째, 아내의 몸 이야기] 지금, 최근, 과거에 몸이 불편하고 아팠던 것을 기록해보자.  [둘째, 아내의 마음이야기] 임신중이 요즘 맘이 어떤지, 과거 맘이 아팠던 적이 있었는지


듣는것보다 깊은 사랑이 있을까? 몇가지 질문들로 아내의 몸과 마음의 상태를 알아보자. 아내의 허스토리다. 전에 알지 못했던 아내를 만나보게 되는 경험을 할것이다. 아내를 더 깊이 이해할수 있는 계기도 될것이다.

 

아내 몸을 알아보자

- 지금 몸에 불편하고 아픈곳 (자세히),
- 과거 다쳤던적이 있었는지 (자세히),
- 과거 많이 아픈적이 있었는지 (자세히)
[아내 마음을 알아보자] 

- 지금 마음에 불편하고 아픈것 (자세히),
- 과거 마음이 어려웠던 것 (자세히),
- 어린시절 성장기 (자세히)





3. 마음으로 듣고 공감하자


아내의 몸과 마음의 이야기를 그저 듣자. 아내의 말을 이어주는 짧은 공감의 말들로. 듣고 공감하는것 만으로도 순산은 이미 시작된것이다.


당장의 해결을 해주려는 부담은 내려놓자. 아내의 이야기에 공감하고 진심으로 그 입장이 되어보자. 
진심이 담긴 리액션을 연습해보자. 표현되지 않는 공감은 없다.

"아...그랬구나"
"힘들었겠네"
"음...."
"아파겠구나"
"그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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