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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북 남편의 임신, 순산 12단계 14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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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셉킴박사 Oct 21. 2019

[2단계] 살피기 - 남편의 살핌이 순산의 주춧돌

아내컨설팅

순산을 위한 12단계

2 단계 : 살피기

임신한 아내의 모습 (자세) 을 살펴보자. 뒤에서. 옆에서. 앞에서. 어깨 한쪽이 더 기울어져 있는건 아닌지? 앞으로 몸을 너무 숙이고 있는건 아닌지? 그래서, 아기를 위한 공간이 줄어들고 아내의 허리가 불편해진건 아닌지?

왜 아내의 모습을 살펴보아야 하나?

남편외에 아무도 아내의 순산을 위해 아내의 모습을 살펴보지는 않는다. 태아는 초음파까지 동원해 살피지만 산모의 모습을 살피는것에는 놀라울정도로 무관심이다. 산모 몸에 베인 긴장은 임신중 자세를 기울게 할수있다. 기울어 지는 순간 부터 태아와 산모 모두에게 불편함과 통증을 유발한다.

임신중 자궁 부피는 100배 이상 팽창하고, 착상된 수정란은 그속에서 250배 이상자라고, 증가된 조직과 체액으로 체중은 10kg 이상 늘어난다. 이 몸의 변화를 위해 3개의 골반뼈는 아래에서 이 무게를 받쳐내고, 24개의 척추들로 만들어진 기둥은 산모와 태아를 지탱해 낸다. 지친 아내가 조금이라도 고개를 숙이고 어깨를 늘어 뜨리면 복부 압력이 증가해 태아는 움직임을 불편해 하고, 눌려진 자궁은 골반과 척추에 부담을 주게된다. 아내의 자세를 살펴보고 아내가 자연스러운 자세를 가지도록 보살펴야 한다. 어렵지 않다. 작은 이 실천 하나의 가치는 대단하다.

아내를 살펴 볼줄 아는것이 순산의 꽃이다

임신한 아내의 뒷모습을 멀찌감치 보다가 길을 나서는 남편. 뒤돌아서 그 남편의 뒷모습을 한동안 바라보는 아내. 서로의 뒷모습이 보이기 시작할 때 비로써 부부는 서로를 내 몸과 같이 사랑하고 있는 것이라고 한다. 이제 그 모습들을 가까이에서 자세히 한번 보자. 몸의 한 부분이 조금 기울어져 보인다면 메모를 해두자. 아내를 위한 남편의 세심한 시선과 그속에 베인 마음은 아내의 마음에 출산 자신감을 선물하는것이다. 아기도 다 알것이다. 행복해 하는 엄마의 숨소리를 통해. 그리고 그 행복은 자궁에 연결된 부교감신경을 작용하게 하여 출산시 골반과 마음에 더없는 이완을 줄것이다. 아내를 살피는 남편. 살피는 그 마음. 남편은 순산의 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