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도저히 갑갑함을 견딜 수 없어
집에서 노는 것을 전혀 갑갑해하지 않는 아이들을 애써 챙겨 집 근처 수원지에 갔다.
코로나 19 때문에 마음이 꽁꽁 얼어붙어 있었는데
어느새 예쁜 꽃들과 함께 봄이 와 있었다.
날씨도 따뜻하고
사람은 없고!
그래! 이게 인간다운 삶이지!!
자연을 만깍하는
한 시간 남짓한 시간 동안
그동안 나를 덮었던 우울한 마음을 훌훌 털어낼 수 있었다.
'이 마음으로 얼마 동안 버틴 걸까?'
순간 궁금해져 코로나 19 관련 기사들이 언제부터 나왔나, 핸드폰을 뒤적 뒤적이다가
집을 나설 때 아이들이 한 이야기가 생각났다.
어쩌면 그게 정답이겠다!!
"얘들아, 나가는 거 진짜 오랜만이지? 얼마 만에 신는 신발이야?"
이 신발 지난여름에 마지막으로 신었어요
한 달 남짓한 사이
마음의 계절은 아이들에게도 두 번 바뀌었나 보다.
가을, 겨울 얼른 지나고
이제는 진짜 봄이 찾아와 주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