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집을 지나치는데
바람소리에 꺄르르 웃음을 터뜨리는
꽃잎들의 모습에
꽃닮은 네 얼굴이 생각이 나서
꿈을 꿨는데
훨훨 날아다니다 밤하늘을 가득 채우는
보름달의 모습에
환한 네 미소가 생각이 나서
창 밖을 바라보는데
재잘재잘 서로를 속삭이며 날갯짓하는
새들의 모습에
고운 네 목소리가 생각이 나서
그렇게 네 생각이 났다는
그래서 보고 싶었다는
그럴 듯한
사랑스런 변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