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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홀로 세계 속으로 튀르키예(Türkiye)-2

유럽과 아시아의 경계, 이스탄불 그 두번째 이야기

by 폐관수련인



튀르키예 여행 둘째날 이동 경로


https://www.youtube.com/watch?v=jA8XAO2m2OM

BGM이 찰떡(이라고 생각한당)


튀르키예 여행의 찐 일정이 시작되었다.


같이 동행하기로 한 사람이 있었는데, 이 사람은 일정을 혼자 왔다고 한다. 더본 코리아(주) 직원인가 싶을정도로 백종원이 다닌 맛집이란 맛집은 다 구글픽에 저장해놨었다.


이 사람은 혼자 잘 돌아다니면서 여행 잘 할 것 같았다. 워낙 사람이 성격도 좋아서 오히려 자존심 센 두 남자들 사이에서 고생 좀 했을 것 같다.


이 동행자가 없었으면 터키 여행 내내 맛이라는 요소를 빼놓고 한국인이 튀르키예에서 어떻게 영향을 받게 되었는지도 모른체 돌아 갔을 것 같다.


새벽 6시 반 아침 해가 떴습니다. 런닝 시간이에요.


여기는 저런 사원을 모스크라고 한다. 이스탄불에만 약 2천개의 모스크가 있다고 한다.
아침 산책길에 발견한 냥이



내 휴대폰 데이터가 50MB 로 Aldi-Talk을 로밍 하고왔는데 진짜 후회했다.

내 휴대폰 데이터가 50MB 로 Aldi-Talk을 로밍 하고왔는데 진짜 후회했다.


이스탄불이 EU 국가가 아니기 때문에 로밍시 1주일에 50MB 가 한계이다 거의 쓰지 말란 소리지...


무조건 해외 여행가려면 무조건 USIM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워낙 남이 쓰다 버린 USIM 사기들이 많다고 하니까 판매점도 꼭 정식 대리점으로 가서 사는걸 추천.

시내 트램을 타고 이동했다. 숙소에서 10분거리

양말을 꼭 신어야 되는 이유가, 카페트가 굉장히 눅눅한 느낌이다.

블루 모스크 천장, 수리 중에 있었다.


사실 맨발로 들어가면 무좀 걸린다고 양말 착용이 필수인데, 입구에서 1회용 신발 깔개를 무료로 빌려준다. 그것보다 여성분들은 꼭 천을 둘러서 얼굴을 가려야하는게 제일 일이었다. 다행히 빌릴 수 있으나, 가는 모스크마다 전부 그렇다.

그리스어로 Αγία Σοφία, 영어로는 Hagia Sophia, 튀르키예어로 Ayasofya 인데, 성스러운 지혜라는 뜻이다.


이 건축물은 세계에서 손에 꼽히는 대표적인 비잔티움 건축물로 537년에 제작되었다고한다. 지난 15세기 동안 지진, 십자군의 전쟁, 로마 제국의 몰락, 그리고 오스만 제국의 몰락까지 겪었음에도 이 곳에서 유지되었다.


내부는 무료 개방이라 누구든지 들어갈 수 있으나, 여성분의 경우 스카프를 둘러야 했다. 블루 모스크에서 나누어준 것을 버리지 말고 가져오자.


경이로운 건축, 역사의 산물, 아야소피아의 정면

이 경이로운 건축물을 뭐라고 설명할 수 있을가? 5세기에 이걸 지었다고?
동로마, 오스만, 그리고 몽골 까지 동방과 서방의 문화가 꽃폈던 시대의 건축물이 유지되었다.
술탄, 튀르크 족의 숭고한 지도자들이 왜 이스탄불을 사랑했는지 잠깐이나마 엿볼 수 있었다.

https://www.youtube.com/watch?v=noneMROp_E8


이 경이로운 건축물과 어울리는 BGM은 이것 밖에 없는 것 같다.

저기 손가락으로 한번에 안 끊기고 360도를 돌리면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한다. 코로나 때문에 막아두어서 블루투스로 빌었당.

오스만 시대의 이슬람 문화가 들어오면서 아야소피아 내부 벽면을 그대로 덮었다는데, 시간이 지나고나면서 벽이 마모되며 지난 동로마의 역사가 드러났었다고 한다. 이스탄불이 동서양의 융합의 문화인 헬레니즘이 꽃피었다는 도시라는게 여기서 보여졌다.


오히려 수도 앙카라는 정치적으로 행정적인 도시이고, 오히려 수도보다 이곳에 약 1200만명 정도로 서울보다 인파가 더 많다고 한다.

아야소피아 뒷편인데 정말 장엄하다. 공사를 몇번 거쳤다고 한다.

자 다음 장소로 이동 하자구.

아야 소피아 뒤 쪽의 톱카프 궁전으로 이동했다.

여기 술탄 아흐멧 광장에 먹거리를 많이 파는데, 군밤, 시미트 빵, 과일주스 등 다양하게 사먹을 수 있다.

나는 안 먹었당.

톱가프 궁전에 들어가기 전, 보안 검색대를 먼저 거치고 들어왔다.

저 가지만 있는 나무 종이 뭔지 모르겠지만 이 톱카프 궁전 분위기에 되게 이색적이었다.

나무가 살아는 있는것 같은데 나뭇잎이 없다
톱카프 궁전 안에 들어서니 보이는 건축물 이었음.

여기 터기에서는 주요 관광지마다 여권이나 신분증을 맡기고 음성 안내 기기를 대여해준다. 한국어 기능도 있어서 각종 문화지의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유명한 지도자나 학자같은데 멋있어보여서 찍었당

내부에 서재를 관리하는 곳이었는데, 책이 워낙 크다보니 저렇게 책 고정대를 두고 읽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톱카프 궁전 밖을 가면 탁 트인 바다를 볼 수 있다. 지중해와 흑해가 연결되어 있다.
여기까지 와서 폼 안 잡아주면 또 섭하지, 오른손에 들고 있는건 관광지 설명 레코드 기기이다. 근처 스팟에가서 스팟 번호를 입력하거나 센서가 자동 인식해서 음성 정보가 나온다.
왕비? 가 시녀들과 함께 꾸민 정원이라고 한다.
문화 관광지들은 대부분 사진 촬영이 금물이다. 문화재 보존을 위해서도 있지만, 플래시를 노출시켜버리면 이 벽화에 사용된 염료며 재료들이 산화되기 때문에 강도가 약해지고 마모되기 쉬

이곳은 도서관? 이었던가 기억이 잘 안나는데 사진 촬영이 허가 되었었다. 이렇게 모스크나 각종 유적지들의 건물들 중 천장이 화려하지 않은 곳이 없었다.


자 이제 밥을 먹으러 가자.

Nurs-et 스테이크 가게이다. 가게입구(왼쪽) 가게 내부(오른쪽) 인스타에서 솔트배로 유명한 집임.

먹거리 결정하다가 여기를 갈까 말까 했었다. 톱카프 궁전 근처에 먹을만한 맛집이 숙소까지 트램을 타고 다시 돌아가는 길 밖에 없었기 때문에, 도보로 그랜드 바자르 근처에 있는 솔트배로 가기로 했었다. 거기가 제일 가까우긴 했었음.


가격이 비싸서 처음에 고민이 되었으나, 맛에는 실패가 없었다.


4년제를 나온 튀르키예인들의 월급이 약 50만원이 조금 넘는다고 한다. 그런데 실수령이 세금 떼고 35만원... 굉장히 봉급이 적다.


아무리 파일럿이나 항공사 직원이라도 이와 같았다. 굉장히 짜다.


그러다보니 이스탄불 물가가 타 튀르키예 지역보다 크게 올라 사람들이 어려워한다고 그랬는데, 한국사람들에게는 그냥 일반 물가보다 싼 가격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한국으로 아이스크림 사업을 하러 오거나, 여행오려는 사람들은 적어도 비행기 값만 2~3달은 모아야 올 수 있다고 한다.

이 소금뿌리는 소금장인, 빈민가에서 태어나 세계 체인점을 낼 정도로 성공한 요리사이다. 재료는 최 상중에 최상급만 식별한다고 한다.


비슷해보임?
퍼포먼스 값이 거의 절반인듯 사실 음식 맛은 별 문제가 업었는데 가격이 겁나 비쌈 여기는 부자들만 오는 곳이래
버섯 요리랑 스테이크 요리였는데 1인당 5만원이었나 참 비쌋음

고기 사이에 빵을 끼어서 넣어준다. 맛은 있었다.

그럼 이제 후식으로 백종원 맛집 투어를 해보자.

백종원의 스트리트 푸드파이터에 나왔던 바로 그가게임, 돈두르마 카다이프? 잘 녹지 않는 아이스크림으로 유명한 본고장 튀르키예산 젤라토를 실타래 디저트 위에 올려준다.

돈두르마 카다이프 (dondurma kadayıf), 가게 내부는 굉장히 좁다.

스푸파에 나왔던 그 디저트임
이거 겁나 달다 달달한 신혼 커플들이 먹기엔 인슐린이 필요할듯
이제 환상의 맛 카이막을 먹으러가보자. 사진에서 보여진 것처럼 이 길거리 갈 때는 조심해야된다. 혼자가면 칼 맞는다는 소리가 있당
스푸파에 나왔던 그곳, 우리도 가봤당
도착했다 Kaymak 맛집 ^-^

귀인이 머물렀던 자리를 우리도 앉아봤습니당. 판매 가격이 방송 출연을 했다보니 다른 곳보다 좀 비싸다는데 그래도 비싸봐야 1만원 안팍이었음.

물소 젖을 60도에 1번 80도에 한번 점차 끓여서 위에 지방층만 건져낸 거라는데, 굉장히 담백한 맛이 난다. 꿀은 석청이었다.
도대체 무엇이 나를 이곳과 인연 닿게 했을까. 카르마를 읽고싶다. 바게트 빵은 무한 리필이당

배 터질 것 같다 다음 장소로 이동해보자.

천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아라비안 시장, 그랜드 바자르와 이집션 바자르를 가보았다.건축물들은 살짝 고풍스럽다


이 코발트라는 물질은 아라비아 상인들을 통해 고려 청자의 염료로 사용되었다고 한다. 그때 당시 코발트 염료, 회회청이 금 값보다 비싼, 아주 극소량에 소 5마리 값이었다고 한다.
화려한 조명? ggang?



그랜드 바자르가 신식이었었나? 각 가게 마다 번호가 적혀있다.
거의 비슷한 것들이 많이 나열되었는데, 입구에서 멀어지면 멀어질수록 값이 싸진단다.





한참을 돌다가 나왔다. 일행들이 각자 여행하러 잠시 찢어지고 저녁에 보기로 했다.


바다를 보러 이스탄불에 왔다. 사실 페르세포네도 찾고는 싶었엉 ^-^
흑해와 지중해가 만나는 바다 이기 때문에 고등어가 잘 잡힌다고 한다.




고등어를 다 널고 나서야 늦은 식사가 시작됩니다. 식은 피데를 넣어 마시듯이 먹었던 케밥은튀르키예 사나이들의 음식이었습니다.

-한국인의 밥상 中-


많은 사람들이 나와서 낚시를 하고 있다. 대부분 일이 없는 백수들이거나, 퇴근 후 취미생활을 하시는 분들이라고 한다.


구두솔을 떨어뜨려 그 솔을 되돌려주면, 고맙다고 신발을 닦아준다면서 닦아준 뒤 돈을 요구하는 사기꾼들도 있으니 조심해야한다.


장사가 발달한 나라이니 그만큼 상술을 이용한 야바위꾼도 존재한다. 경찰이 와도 이곳은 외국, 나는 외국인이니 도움 받기 힘들다. 내 몸은 내가 간수해야한다.



또한 머리에 둥근 프레즐 같은 빵(시미트빵)을 짊어지고 다니는 장사꾼들이 있다. 이곳 튀르키예 어느 관광지점을 가도 그 빵을 파는데, 안팔리는데는 이유가 있는 거다. 하루 종일 팔고 있는데, 그 많은 빵이 다 안팔린다. 주인 없이 빵이 가득한 포장마차를 밤에 보았는데, 다음날 새벽에 나와도 안팔린 빵이 그대로 있는것을 볼 수 있었다. 비둘기가 먹고있더라 ^-^



갈매기 보니까 진짜 이스탄 불 온 것 같네

이스탄불 트램 기다리는 중이스탄불 트램 기다리는 중


이제 갈라타 타워로 이동해보자

이스탄불 야경을 보러 갈라타 타워에 갔다.
갈라타 타워에 입장료가 있었는데 얼마였는지는 기억은 안나지만, 기다리는 동안 친구가 S22로 달이 이뻐 찍었음.

뒤에 튀르키예 여자애들이 그거보고 감탄하는게 기억나네.


다음 폰은 S 시리즈로 사야겠음

이스탄불의 밤야경, 이스탄불을 지배하는 자가 세계를 지배한다는 문구가 있다.
지배한다고 세상이 바뀌어질 것 같나? 이제 트렌드는 자유야 ^-^
캉골 에코백 참 맘에들어~
저기가 남조선 맞습네까? 근데 남조선이 언제부터 회색이었습네까?

공짜 망원경, 멀리까지 볼 수 있도록 마련해 놓은 편의시설 같음. 근데 건너편 건물 안까지 보일 수 있으니 조심해서 보장(직접 본건 아니에염 ^-^)

사실 들여다보면 이렇게 이스탄불 대교가 한눈에 보인다
유명하다는 고등어 케밥집을 찾아갔다. 직접 뼈도 발라주신다. 가격은 3천원 아래여었음.
이거 진짜 맛있음 리얼임

뭐? 고등어를 빵이랑? 이라고 생각했는데 애 독일인들이 멀리까지와서 이걸 먹는지 알겠음.


무스타파 케밥 저리 가라임.

어딜 보는거냐 카카로트!

이제 튀르키예 물담배 시샤를 하러 시샤카페로 향했다. 늦게온 다른 일행도 함께 합류해서 얼굴도 밝히고 인사도 겸사겸사 했다.


한참을 걸은 것 같다. 경사 겁나 장난아님 여기.


그러나 나는 담배를 절대 입에 대지 않기 때문에 하지 않았다 ^~^


나는 오로지 커피파 이당

모히또 마셨는데 이거 되게 싸당 한 6천원이었나? 겁나 맛잇었는데 이런맛 신세계얌 ^-^

이날 리버풀과의 경기에서 손흥민 선수가 골을 넣어서 1:1로 무승부를 했었음.


이때까지만해도 득점왕이 될 줄은 꿈에도 생각은 했었으나, 타국에서 TV에 나오는 저 사람을 보니 대단하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김민재 선수 또한 이 먼 타국에서 살아 남으려 애쓰는 모습이 나는 참 보기 좋았다.


이런 저런 이야기가 오갔는데도 불구하고 시샤 양이 줄지를 않아서 급 마무리를 했다. 저기 내부가 생각보다 굉장히 뿌옇다.


이렇게 이스탄불의 두번째 밤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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