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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홀로 세계 속으로 튀르키예(Türkiye)-1

유럽과 아시아의 경계, 이스탄불 그 첫번째 이야기

by 폐관수련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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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여행 첫날 이동 경로


https://www.youtube.com/watch?v=3Q2RGiPwFo8


이스탄불에 대한 첫 인상, 노래가 아주 찰떡임


튀르키예는 내가 목표했던 여행국가가 아니었다. 스위스,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를 가고 싶었는데, 갑자기 우연한 계기로 이스탄불로 향하게 되었다.


대학 8년지기 동창인 친구를 해외에서 만나는 것이었는데, 이 친구도 이직 준비 때문에 시간이 좀 있어서 해외 여행의 기회를 잡은 것이다.


이 친구는 터키 다른 지역들을 먼저 돌고 나는 이 친구의 일정에 껴들어 들어가는 거였다.


베를린에서 3년을 벗어나지 않았었는데, 혼자 비행기를 끊어 가는것 또한 나한테는 도전이었다. 그래 내가 이번에 먼저 배워서 가족들이 놀러오면 알려주자.


비행기나 기차 등의 탑승에 대해서 한국에서도 그렇게 자주 했던 행동들이 아니기 때문에 감흥이 없었다. 그래 이렇게 배우는거지.


이스탄불은 공항이 2개 있는데, 이스탄불 신공항과 사비하 괵첸 공항이다. 나는 사비하 괵첸 공항만 들렀다.


출발하기 전에 짜야될 코스를 세웠다. 첫날부터 마지막 날까지 열정이 너무 넘첬나보다. 사실 어디를 가는지는 중요하지 않았다. 이 친구와 시간보내고 이야기 나누는 그 시간이 중요할 것 같았다. TV 프로그램에 자주 출연했다는 한인 게스트 하우스에 묵기로 했는데, 생각보다 가격은 많이 비싼 편이 아니었다.


정말 기대도 안한 국가다 튀르키예는. 그런데 조사과정에서 이스탄불이 굉장히 매력적인 도시라는걸 알게 되었다. 세계 3대 미식의 나라, 동서양의 조화, 아라비안 상인들의 역사 등등 관광지만 16개 정도 조사했다.


해외여행을 다녀도 매번 가족들과 함께 가까운 동남아 위주로 가이드 포함 패키지 여행을 다녔다. 여러 관광지를 돌며 EBS 교육처럼 그곳의 역사 공부하러 가는게 80%였다.


이러다보니 친구가 부담스러워한다. 나는 자유여행이라는 것을 모른다. 여행에는 휴양의 목적과 관광 목적이 있다고 한다. 이 친구는 휴양의 목적이었던 것 같다. 그래도 엑셀표로 정리한 것도 아닌데 16개 관광지를 진짜 다 돌거냐고 그랬는데, 다행히 저 여행지 다 돌았따 ^-^


나는 항상 무슨 일을 벌이거나 목표를 잡을 때 구체적인 계획이 필요하다... 여행은 계획대로 되는게 없다고 그러는데, 그래도 알고 가는거랑 모르고 가는거랑 아는게 그나마 낫다. 가서 어물쩡 서있고 어쩔줄 몰라하면서 그때가서 조사하고 그러는건 내 직성에 안 맞는다.


말은 마치 로봇인것처럼 말해도 조사한 양에 대해 매번 모두 소화하는건 아니다. 그래도 모르는 것보다는 낫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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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 계획 일정 및 설명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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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 계획 일정 및 설명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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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 계획 일정 및 설명표 3
IMG_20220114_020909_792.jpg?type=w1 바로 이 친구 충청도의 자랑 대전의 패왕 ^-^

이 친구 만나러 이스탄불로 향했다.

20220506_102817.jpg?type=w1 오후에 출발해서 저녁에 도착하였다. 날씨 쥑이네~

5월이라 그렇게까지 덥지는 않았는데, 여행 출발날에 날씨가 좋아서 기분도 덩달아 좋아졌었다.

SE-9827767a-5671-4abf-b7c1-bcff3d04ac0c.jpg?type=w1 항공 이름이 페가수스이길래 메두사 원정대 팀인줄 알았다. 메두사 목 따러 간다구 그랬는데 메두사는 어딜가면 볼 수 있나?

대표적인 유럽의 저가 항공 중에 하나, 베를린에서 이스탄불까지 3시간 30분정도 걸린다.


이스탄불 공항들에 도착하면 각각 공항버스를 타고 숙소 때문에 탁심광장으로 가야 했다. 공항버스 타는 것도 살면서 해본적이 없었는데 어찌어찌 다 되었었다. 나는 어디든 가서 잘 한다 ^-^


이때 공항버스 가격이 전쟁 때문에 30~50% 정도 상승되었다고 했는데, 그래도 싸긴 쌌다.

20220506_193452.jpg?type=w1 도착한 탁심(Taksim) 광장이다 이스탄불의 중심지 같다. 아침마다 케밥으로 해장한다고 한다.

탁심광장에서 나를 기다리는 친구를 만났다. 참 감회가 새롭구나.

IMG_20220511_125640_280.jpg?type=w1 이스탄불 한인 게스트 하우스 숙소이다, 뷰가 정말 끝내주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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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심광장가는 무지개 다리라고 한다. 이스탄불이 다 좋은데 경사가 장난없다. 나이드신 가족들이랑 같이 오면 운동 좀 될 것 같다.


내가 왔다 이스탄불, 메두사를 만나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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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두사 목따러 왔다. 너무 헬스 트레이너 같이 입고 왔나?


사실 코로나 염려도 있고해서 나는 마스크를 두개나 쓰고 다녔었다. 일단 도착 후 저녁부터 먹으러 가기로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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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코로나 염려도 있고해서 나는 마스크를 두개나 쓰고 다녔었다. 일단 도착 후 저녁부터 먹으러 가기로 했었다.

광장에 사람들이 북적거렸고, 가는 길에는 사람들이 트램 길을 막고 있었다. 정말 토마스 기차마냥 작은 트램이 저 거리를 다녔는데, 진짜 사람을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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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갈비 겁나게 맛있다. 가격도 한국에서 20~30만원 나올거 여기서는 2~3만원 선에서 해결이다. 그리고 저 밀키스 같은건 술이다. 합성고무맛

광장에 사람들이 북적거렸고, 가는 길에는 사람들이 트램 길을 막고 있었다. 정말 토마스 기차마냥 작은 트램이 저 거리를 다녔는데, 진짜 사람을 쳤다.


나는 양고기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잘 찾지도 않고 굳이 먹지도 않는다. 있어도 안먹지.


그런데 튀르키예는 스위스와는 달리 식용으로 기른다고 한다. 산악지대보다 들판의 면적이 스위스보다 훨씬 넓어서 그런 것 같다.


사실 스위스에서는 밀을 제배할 수 있는 공간이 적어 낙농업이 발달할 수 밖에 없는 구조 같다. 튀르키예 친구들이 음식 품질과 맛에 대해 엄청난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는데 왜 그런지 한입 먹자마자 알게 되었다. 레스토랑 입구에는 박명수씨와 문세윤, EXID 하니의 싸인이 액자로 걸려있었다.


여기는 예약하지 않고 오면 먹기가 힘들었다. 이 날 우연히 가서 먹게 되었었지만, 그 다음부터는 못 먹는가 싶을정도로 기회를 놓칠 뻔했었는데도 직원이 친절하게 방법을 마련해줬다. 정말 너네 장사꾼 그 자체이구나.



20220506_210554.jpg?type=w1 이곳 도심지에는 꼭 위에 저렇게 화려한 조명들이 달려있었다. 튀르키예 이스탄불 어디를 가나 하늘을 보면 저런 조명품들이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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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로 복귀해서 맥주 한 두잔씩 하며 그간의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 때 만나게된 누나분과 인연이 닿아 다음날 일정을 같이 하게 되었다. 그게 이 튀르키예 여행의 95%를 차지하게 될 지 꿈에도 몰랐었다.


나는 굉장히 방어적이었어서 이게 껴도 되는지 동행이란게 뭔지 잘 알지도 몰랐었다. 둘이 여행왔는데 이게 맞나 싶기도 했는데, 친구도 내 사회성을 넓혀보라고 인연에 도움 준 것 같다. 놓쳤으면 정말 큰일날 뻔한 사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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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인데, 숙소를 중앙에서 독차지 했다. 내가 2층으로 올라갔으면 친구 깔려 죽었을듯 ㅎㅋㅎㅋ


나는 날씨가 너무 시원해서 좋았다. 친구는 추워 뒤진다던데 나는 겨울이 죠아~


그렇게 첫날 이스탄불의 하루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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