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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주유가 Oct 05. 2018

라스베가스 여행

Las Vegas in 2018.Jan

    베가스 여행을 가게 된 것은 그랜드 캐년에 가기 위해서였다. 그랜드 캐년을 가려면 근처의 도시에서 접근하는 편이 좋았고, 어차피 갈 거라면 재밌는 곳으로 가자고 해서 그중에 고른 것이 라스베가스.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곳이었고 관광지로 꽤나 유명한 곳이기에 가보자 했다. 그리고 라스베가스는 네바다 주에 위치해 있어 사막 기후였기에 겨울에 가는 것이 덥지 않고 좋을 것 같기도 했다. 


    라스베가스에 처음 도착해서는 너무 놀랬다. 사막 위에 사람이 세운 화려한 도시. 이 얼마나 대단한가 싶었다. 사방이 온통 반짝거리는 불빛이어서 이 곳이 정말 사막이었을까도 싶었다. 

야경이 멋있는 잠들지 않는 도시

    도시 전체가 카지노와 호텔뿐이라 돈을 써야만 즐길 수 있는 도시였다. 호텔이며 레스토랑이며 바까지 전부다 너무 비쌌다. 내가 베가스를 가기 전에 누군가가 그런 이야기를 했다. 베가스의 주 수입원은 카지노이고 관광객이 카지노에서 알아서 돈을 써주기 때문에 호텔이며 레스토랑이 다 싸다고, 게임을 하면서 오래 머물 수 있게 다른 것들이 싼 도시라고 말이다. 그런데 내가 보기에는 다 비싸 보였다. 물론 미국 전역에 퍼져있는 패스트푸드 레스토랑들은 베가스라고 가격이 다르지 않아 만만했지만 베가스에서 잘 나가는 레스토랑들은 다 비쌌고, 호텔도 가격만 보기에는 나쁘지 않아 보였지만 리조트 세가 따로 붙으면 결코 싸지 않았다. 주차비는 얼마나 비싼지 차를 끌고 다닐 엄두가 나지 않았다.


    쇼핑, 게임, 공연, 호텔 구경 이 외에는 할 것이 없는 도시였다. 사치스럽고 화려했다. 베가스에는 지하 도시가 있다고 들었다. 이 도시에 적응을 하지 못한 거지들이 모여사는 지하 도시가 이 화려한 도시의 이면이라고 생각되었다. 그들 중엔 물론 게임으로 돈을 날린 사람들도 있겠지만.


    축소판 미국 같았다. 돈이면 다되는 자본주의, 물질 만능주의의 본고장 미국.


    머무는 동안 아주 재미있게 놀았다. 카지노에 가서 게임도 하고 태양의 서커스 공연도 보고 맛있는 것도 많이 먹고 도시 전체가 놀이동산 같아서 신나고 즐겁게 놀았다. 하지만 누군가가 또 가고 싶냐고 묻는다면 글쎄.. 마음이 크게 동하지 않을 것 같다. 

불빛 저너머에는 사막이 있겠지

    라스베가스 관광은 크게 카지노, 호텔 구경, 쇼핑, 공연으로 나눌 수 있다. 쇼핑은 개인적으로 크게 관심이 있지 않아 사진이 많지 않고, 카지노에서는 테이블에서 하는 게임의 경우 사진을 찍는 것이 허용되지 않아 사진이 많지 않다. (카드 게임의 특성도 있고 카메라 때문에 딜러나 게이머들의 집중력이 흐트러지는 것을 막기 위함이다.) 어쨌든 여행 이야기를 시작해 본다.


여행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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