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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취한하늘 Oct 05. 2021

쌓아 올리는 성장

비현실적인 목표를 세워두고 단기간에 엄청난 성장을 기대하는 경우가 있다. 그렇게 해서 성공한 사례가 널리 회자되기도 한다. 하지만, 그런 성공 사례가 과연 얼마나 있을까? 회자되지 않는 수많은 실패 사례는 어떻게 생각해야 할까?


인류가 이룩한 거의 대부분의 발전은 조금씩 쌓아 올려진 것이다. 그렇게 쌓아 올려진 발전 속에서 가끔씩 눈에 띄는 결과가 나온다. 그런 결과들만 보면 점프가 발전의 본질인 것처럼 여겨질 수도 있지만, 사실은 눈에 띄지 않게 누적되고 있던 성장이 어떤 계기를 통해 눈에 띄게 된 것이다.


통찰의 영역도 마찬가지다. 통찰이란 것은 서로 다른 영역의 지식이 연결되면서 발생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당연히 다양한 영역의 지식을 쌓는 과정이 필요하다. 그 지식이 그냥 쌓이고 있을 때는 통찰이 발생하지 않고 있다가 어느 순간 지식과 지식이 연결되면서 통찰이 발생하고, 그러면서 성장을 확인하게 된다. 이때도 지식을 쌓고 있는 동안에 그 사람은 계속 성장하고 있던 것이다. 그렇게 쌓이던 성장이, '통찰'이라는 현상을 통해 수면 위로 드러나기 시작했을 뿐이다.


성장은 로켓처럼 쏘아 올려지는 것이 아니다. 성장은 쌓아 나가는 것이다. 그렇게 쌓아 나가다 보면, 어느 순간 점프를 경험할 때도 있지만, 그것조차 쌓아놓은 것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그러니, 조직을 크게 성장시키고 싶다면, 무엇을 쌓아나가야 할지 생각해야 한다. 당장 큰 성과를 얻어내려 하기보다는, 큰 성과를 만들기 위해 쌓아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해야 한다. 구글 같은 조직을 만들고 싶다면, 구글의 성과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구글이 쌓아 놓은 것이 무엇인지를 먼저 살펴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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