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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는 마음 또한 설레는 순간이어라.

오늘의 인문학 낭송 (9분 32초)

by 김주영 작가

김종원 작가님 신간 도서 마지막 질문

김종원 작가님과 나누는 오늘의 이야기

봄 볕에는 며느리를 내보내고 가을볕에는 딸을 보낸다고 한 말이 떠오르는 볕이 따갑도록 좋은 날 잠시 나갔다오니 벌써 손이 그을린 기분이 느껴진다. 이러다가 갑자기 계속해서 일하는 순간이 돌아오겠지만 오늘도 오전 산책을 했다. 30분의 족욕 시간이지만 오고 가는 시간까지 1시간을 잡고 오전에 주어진 귀한 시간을 언니랑 엄마랑 감사하게 쓰고 오늘이라는 기억 속에 향긋한 허브의 기억을 물속에서 헤엄치고 돌아오는 느낌이다.


이곳에서 고맙게도 ‘허브민트’ 작은 화분 하나를 선물 받아 들고 톡 쏘는 향기와 인사를 나눈다. 퇴근 후 집에 가서 화분에 옮겨 심을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행복이 가득히 그려진다. 이번 김종원 작가님의 신간 도서는 먼저 온라인 서점 알라딘에서 주문을 했다. 예스 24에서 주문을 할 때마다 같은 지역이건 아니건 같은 날 주문을 해도 언제든지 하루나 이틀 사흘이 더 걸릴 때가 있어 이번에는 먼저 알라딘에서 주문을 하고 필요한 도서를 ‘예스 24’에서 주문했는데 알라딘에서 주문한 도서가 내일쯤 출발이 가능하려나 아직 배송 준비 중 인 것 같다. 출발 문자가 오지 않아 보고 싶은 마음으로 지성이 도착하는 날을 기다리는 중이다.


20년이라는 긴 시간이 담긴 작가님의 책이 내게 오는 거라고 생각하면 하루쯤은 이틀까지는 얼마나 짧은 1초의 시간인지 이렇게 귀한 글과 마음이 세상으로 퍼져나가 꼭 필요한 마음을 찾아가는 길이 되고 더 많은 사람들과 사랑을 나누길 기도하게 되는 마음이 태어난다. 표지도 글도 작가님의 손길이 닿는 마디마디가 절절하게 가슴을 뛰게 이끄는 살아가는 날 심장을 녹이는 선명한 온도가 될 테니까.


오늘도 간간히 나오는 집 근처 공사 소리에 딸아이 줌 수업이 계속 이어져 둘째와 나는 조심스럽게 각자 할 일을 하는 오후를 보내며 우리의 시간이 이토록 이어져 간다.


202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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