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가 머무는 정원 인문학 낭독 (7분 12초)
https://youtu.be/9dh5pd6f6SM
잘 배우는 법 (김종원 작가님 글 출처)
우리 아이는 원래 말이 없어요.
수줍음을 많이 타서 원래 그래요.
이런 말이 아이에게 최악인 이유!
많이 배웠지만 그들과 대화가 불가능한 이유
지식이 아닌 행동하는 삶이라고 말하면 되게 어려운 주제로 들릴 수 있다. 그러나 말 그대로 머리에 쌓기만 하지 않고 배움을 일상으로 가져와 하나씩 실행하고 실천하며 행동으로 이어지는 삶이 바로 인문이며 세상을 살아가는 데 진정한 경험과 배움의 과정 즉 사색으로 연결되는 본질과 가치를 깨닫고 자신을 중심으로 세상과 사람을 사랑하는 삶의 길을 걸으며 사는 일이라 할 수 있다.
새까만 모기 한 마리를 잡지 못하고 놓쳤다. 아직 살갗을 스친 자욱이 번져 가렵기만 하지 힘이 없고 빨갛게 티만 나서 다행이지만 집안 어딘가에서 숨어있다 진하게 물릴까 괜스레 모기를 내가 찾아보지만 어디로 숨은 건지 지금은 보이질 않는다. 나는 매일 일상에서 마주하는 삶의 질문을 글과 책을 따라가며 생각의 지혜로 다가가는 연습을 하고 읽고 쓰고 낭독하며 과정에 옮긴 후 진실이 정의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가까워지기를 소망한다.
딸과 함께 잠시 집 근처 카페에 들러 유쾌한 시간을 함께 나누었다. 주변이 그저 한적한 도로를 끼고 있고 단층인 내부가 넓은 대형 카페라 테이블의 간격이 밀집되지 않은 기분이 참 좋은 곳이며 창가로 보이는 하늘을 만날 수 있어 더 좋다. 딸아이가 지난번 주문해준 수플레 팬케이크가 유명한 곳인데 만들어지는 시간이 30분에서 40분이 소요되고 이처럼 부드러운 케이크가 있다는 게 신기할 정도로 부드럽고 색다른 구름 맛이다. 이렇게 나란히 둘이 앉아 나를 가장 예쁘게 사진으로 담아주는 아이의 정성스러운 모습에 우리는 가장 해맑은 아이처럼 서로를 보며 지저귄다.
많은 길을 되돌아오듯 나는 오늘을 만나기 위해 그토록 치열한 시간을 보내며 이 길에 서게 해 주신 근사한 지성을 향해 내가 알지 못한 떨림과 실수의 날들일 지라도 항상 기대를 기약하고 눈물 나는 마음의 온정이 샘솟는 튼튼한 울타리가 있었기에 나는 지금 이곳에서 내일을 기다리는 한 사람이며 지상이 있다면 천상까지 간직할 인생의 공간과 시의 진실이 부르는 내면을 진실하게 바라보며 영원을 추구하는 삶의 길에서 살고만 싶습니다.
인생에도 늘 봄이 있다지요. 내게 인생은 아픔의 봄이었고 그 시간이 지나 시련의 겨울이었고 당신의 계절이 있었기에 지금의 여름 앞에서 고개 숙여야 만날 수 있는 인생의 강을 지나 이곳에서 다시 긴 날의 뜨거운 계절을 그려봅니다. 나는 언제나 사랑한 날을 믿는 것 밖에 아무것도 알지 못하는 공간에서 하늘과 바다에 뜬 별을 볼 수 있을 때 가장 행복한 사람인 것을요.
2022.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