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인문학 낭송 (11분 52초)
자존감이 바닥일 때 자신에게 들려주면 바로 힘이 되는 말
두 살 이후 아이에게 들려주면 탄탄하고 유연한 내면과
근사한 태도를 겸비하게 되는 말
매일 아침을 여는 1분의 기적 아이들의 낭송
(김종원 작가님 글 출처)
할 일에 집중하다 보면 누군가가 모두 다녀 가있는 세상과 사람들의 알림들 켜고 기다리다가 막 도착한 1분 안에 기분 좋은 아침과 밤을 시작하고 맞이하고 싶어 하늘을 보는 것처럼 바람이 사라져 갔을 때는 그저 멍하니 선다. 기다리던 마음의 향기를 불씨로 남겨 그저 기다려도 될까. 이처럼 지나간 마음 하나에 결국 내려앉는 아쉬움의 깊이를 어쩔 수 없어 돌아서 간다.
그게 무슨 의미냐고 해도 이미 중심으로 향하는 생의 과녁이 자리한다고 해도 가장 먼저 마주하고 싶은 내 삶의 경탄을 마주 보는 시작이라 말하고 싶어 보내고 가는 마음처럼 썩 반갑지가 않은 인생을 오가는 한 마리의 파리 같다. 그래 파리는 인간의 삶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해도 가장 맑은 곳을 파리가 오가며 예쁘게 차려둔 신선한 음식에 파리가 내려앉는 것이 유퐤할일이 아니다. 그런 기분이랄까 마음에 파리가 한 마리 오가는 그러한 순간의 멈춤이 지나쳐간 1분 안에 사라지고 나타나고 다시 지나간다.
오후 세시쯤 내가 있을 시간에 집 인테리어 시공을 해주신 대표님께서 방문하기로 했다. 일반 전화선과 이사하며 벽지가 살짝 긁힌 두 군데 그리고 거실 커튼과 뒷 베란다에 전자레인지를 놓을 공간 박스와 음악용품을 놓을 수납장에 대해서도 문의해 볼 예정이다.
오늘 아빠가 계시는 병원에 문안을 간 언니가 영상 통화를 걸어왔고 아빠랑 대화를 나누다가 모레쯤 가겠다고 말씀드렸다. 내가 보관하고 있던 세월이 지난 젊은 그들이 서있는 30년 전쯤의 사진을 보시고 아빠는 늘 괜찮다던 전화를 시도해 본 거니까. 오늘은 얼굴이 조금 부으셨으나 뉴스로 보시고 주영이는 새 집에서 보름을 쇳겠다고 말씀하시는 아빠는 웃고 있으나 오늘따라 나를 보며 울고 싶어 하시는 눈빛을 나는 느낀다. 이러지도 저러지 못하는 우리의 만남과 삶이 늘 가슴 아픈 우리의 현실이 아닌가.
아빠가 보고 싶은 하루가 지나면 또 아빠를 만나야겠다.
아빠가 많이 보고 싶다.
202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