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빛나는 길

인문 속에 별 하나

by 김주영 작가

한 사람이 울고 있다.
눈이 많이 아픈가 보다.
그 사람은 왜 우느냐고 굳이 묻지 않았다.

한 사람이 웃고 있다.
이제 눈이 아픈 시간을 스쳤나 보다.
그 사람을 보며 미소의 언어로 바람을 노래했다.

한 사람이 그대로 멈춰 서 있다.
밤이 깊어 생각의 힘이 어두워 보이질 않는지
길가에 가로등처럼 어둠을 발화하는

한 줄기 불빛을 전했다.

한 사람이 길을 멈추었다.
다시 가야 할 길을 알았나 보다.
그저 걸을 수 있도록 편한 신발을 내어 주었다.

삶의 가장 고귀함은 일어난 일에 대해 단정 짓지 않고 그 사람의 곁에서 절대 날아가지 않는 풍경의 집을 짓는 일이다. 한 사람이 가는 길을 변함없이 바라보는 또 한 사람이 만나 마음이라는 다정한 손을 얹고 수줍게 걷는 일이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은
그대와 내가 향하는 길이며
하늘처럼 땅을 바라볼 수 있는
땅과 하늘을 사이에 두고
하나가 둘이 되어 서로를 바라보게 되는
유일한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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