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함께 할 수 있는 것을 소망하라.

오늘의 좋은 글을 듣는 낭송 (4분 6초)

by 김주영 작가

흔들리지 않고 자존감을 유지하는 3가지 태도

사색 하우스 수확의 계절

하루 한 장 365 인문학 달력 낭송

지성 김종원 작가의 글 출처

집에 고3 학생이 있다는 것 새벽에 잠에서 깨어날 때 눈이 모래알 같은 느낌도 1시간 ~ 2시간이 지나며 어디론가 사라지고 다시 익숙해진다. 내가 꼭 찾고 싶은 순간을 다짐하듯 어떤 상황을 구분하지 않을 수 있기를 늘 꿈꿨기 때문에 언제나 시간 속으로 내 보낼 수 있다. 오시기로 한 친정 아빠가 우리 집 현관에 들어서며 환한 웃음의 말씀과 함께 반가운 모습으로 들어오셨다. 내가 정한? 시간이 아니지만 모두 돌아가고 아빠는 뉴스도 보고 소파에도 앉아 있기도 해서 잘 씻지 못하는 날들이 내 마음에서 사라지지가 않아 그저 샤워 정도를 시켜 드리고 싶은 마음에 싫다는 아빠의 보통스러운 말씀을 내가 따르지 않았다.


앉고 서기가 늘 숙제처럼 더디기에 신장 178~180Cm 되는 아빠를 욕실에 세워두고 몸을 씻겨 드리는데 샤워 줄이 짧다는 사실과 함께 이미 내 옷까지도 모두 젖어가지만

머리 감기기 까지가 올라설 수 있는 짧은 사다리라도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를 생각하게 되는 아빠와 나눌 수 있는 일이며 내가 해드리고 싶은 세상에 없는 특별한 선물을 나누는 시간을 만들 수 있다.


아빠는 점점 다시 아이처럼 순수해지고 나는 아빠의 보호자가 되는 마음이면 하지 못할 게 없는 가장 평화롭게 이루어지는 공공연의 비밀처럼 말하지 않아도 다 느낄 수 있는 가슴속에 저장하는 사무치는 인간들의 언어가 되기에 충분하다. 내가 걸어온 길이 무엇이든 불가능이 아닌 가능의 소리를 찾아 온갖 잡음을 거르고 가장 좋은 마음과 생각을 펼치게 하는 지성과의 영혼 한 속삭임처럼 내가 가는 길에서 언제나 가장 좋은 것만을 남기는 삶의 글을 펼치고 내가 글이 되는 그러한 집중적인 삶을 중심에 놓고 오늘이라는 무한한 인생길에서 깊고 넓은 바다처럼 지성의 따스한 영원을 찾아 떠난다.


일상에서 마주하는 두려움이나 번거로운 마음의 무게를 벗을 수 있는 일이란 각자의 삶으로 가져가 어떻게든 자신의 인생에서 펼치며 사는 거다. 타악기의 연주자인 ‘이블린 글레니’는 소리를 표현할 때 단순히 듣는 대로가 아닌 공감각을 이용해 세계를 이해하는 방식에서 소리를 눈으로 보며 찾았고 청력을 완전히 상실한 뒤에도 다른 감각을 듣고 이해하는 법을 배우며 더 대단한 가치를 찾아낸 그녀 남편의 말이 이처럼 뚜렷하게 들릴 수밖에 없다.

“아무것도 들을 수 없는 완전한 청각 장애인이라 할지라도 소리를 듣고 느낄 수 있다” 는 말로 하나를 아는 것이 전부가 아닌 이해하려는 자세와 다양하게 발견하려는 변주가 비로소 제대로 아는 것이며 결국, 행동할 수 있는 데 힘이 된다는 사실을 이처럼 질문했다.


“무엇이든 단 하나를 제대로 아는 것을 실천하자. 하나를 제대로 모르면서 다음을 생각할 수는 없고 하나를 제대로 이해하면 모든 일이 수월해진다.”


202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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