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의 확률을 높여가는 것이다.
나는 성공을 할 수는 있을까? 있기는 하는 것일까?
기업을 운영하면서 가끔 듣는 질문이다. 혼자 많이 생각하는 것이기도 하다. 성공의 잣대가 사람들마다 다르기에 규정하기는 어렵다. 사업체가 잘 성장하고 있다는 신호를 받을 때 '성공'이라고 느낄 때가 있다. 우리 가족이 부족함 없이(부족함 없이는 정의 내릴 수 있을까) 잘 사는 날이면 성공이라고 생각할 때도 있다. 여러 복합적인 부분을 제외하고 일반적인 다수가 생각하는 '부의 축적'이라는 것을 성공의 잣대로 정의를 내린다면 우리는 주변에서 성공한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다. TV에서 볼 수 있는 사람이나, 인터넷에서 볼 수 있는 유명한 사람들은 성공한 사람들이 많다. 세상에는 나처럼 성공하지 못한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안타깝지만 나이가 나와 비슷하거나 어리다면 더욱더 유명인처럼 성공하기는 어렵다. 시간이 지날수록 더 어렵다.
지금, 김연아처럼 스케이트를 열심히 타서 세계 일인자가 될 수도 없고, 매일 수영을 해서 한때 수영황제인 박태환처럼 성공할 수도 없다. 그렇다면 어딘가에 있을 성공을 잡을 수는 있나?
주식을 거의 하지 않는다. 주식을 공부하고 투자를 해서 시행착오를 거치며 돈을 버는 것은 나에게 참 어려운 것이다, 회사를 잘 운영하여 돈을 버는 게 여러 측면에서 더 확률이 높다고 생각한다. 이처럼 확률이 중요하다. 감이나 운이 중요할 수도 있지만 확률을 따른다. 확률은 수학이다. 성공으로 가는 길은, 다스릴 수 없는 '감'이나 '운'보다는 향상할 수 있는 '수학'에 집중하는 게 더 가능성이 높다.
살아가는 모든 영역에서 우리 모두가 일류는 될 수 없다. 잘할 수 있고 잘 될 수 있기 위한 가능성, 그 확률을 높이는 것이 좋은 방안이 될 수 있다. 확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두 가지 중요한 행동이 뒤따라야 한다. 먼저 잘하고 있는 일(부를 축적할 수 있는)을 꾸준히 하는 것이다. 따로 얘기를 하지 않아도 모두가 아는 부분이다. 다만 그냥 하는 게 아니라 수정하고 적용하고 다시 향상하는 등 변화의 과정을 거치면서 계속하는 것이 중요하다.
두 번째는 아직까지 모르고 있거나, 하지 못하는 것들을 하나씩 알아가고 배워가는 것이다. 알아가는 게 많을 수도록 분명히 성공의 가능성은 높아진다. 하나의 새로운 '기술'만이 중요한 게 아니라 이미 내가 알고 있는 영역과 결합하여 그 융합이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자신의 주영역에서 콘텐츠를 하나하나 생산해 나간다고 생각하면 되겠다. 글을 쓰는 사람이 외국어와 IT에 대한 기술까지 어느 정도 알고 있다면 하나의 융합 장점이 생긴다. 그런 의미해서 무기가 생기는 것이다. 결국 내 다양한 콘텐츠가 무기가 되는 것이다.
얼마 전 AI 행사 방문차 일본을 다녀왔다. 일본은 글로벌 행사에서도 영어를 잘 쓰지 않고 일본어를 쓰는 것으로 유명하다. 일본어를 잘 모르는 외국인에게는 큰 불편함이 된다. 요즘 이슈가 되고 있는 IT 번역기, AI 통역기 등 통역에 필요한 IT 기술을 테스트하고 준비했다. 결과는 무용지물이었다. 행사장의 소음과 통역의 오류 등으로 제대로 활용할 수가 없었다. 학교 다닐 때 일본어를 배운 적이 있다. 일본어를 전혀 모르지는 않지만 비즈니스 미팅을 할 수 있을 정도는 아니다. 결구 지금 내 일본어 수준은 비즈니스 환경에는 쓸모가 없는 것이다.
돌아온 날부터 매일 일본어 공부를 조금씩 하고 있다. 일본어 전문 통역사나 번역가가 될 수는 없다는 것을 안다. 회사의 비즈니스가 성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분명 높여 줄 것이다. 전문 통역사에게 통역을 모두 맡기는 것과 내가 직접 말을 알아듣고 의사표현을 할 수 있는 것은 비즈니스 성과에는 분명 큰 차이점이 있다.
사업을 하면서 MBA공부와 박사과정 공부를 마쳤다. 사업에 여유가 있어서 공부를 할 수 있었던 것은 어니다. 가능한 효율적으로 시간을 할 용 하면서 일을 하고 밤에는 공부를 했다. 중간에 그만두면 다시 시작도 할 수 없을 듯하여 멈추지 않고 계속했다. 처음부터 경영학 박사가 되어 학자가 될 생각은 없었고, 될 자신도 없었다. 나는 기업가가 아닌가. 어찌 되었건 결국 MBA와 경영학 박사수료라는 그럭저럭 괜찮은 새로운 지식과 타이틀을 가질 수가 있게 되었다.
공학도+IT기술+세일즈+창업가+MBA+박사수료... 이렇게 새로운 기술들을 추가하게 되었다.
창업 후 14년이 지났다. 다행히 회사는 조금씩 성장해 가고 있다. 그 기간 동안 회계/협상/기술트렌드/조직/스타트업 등 새로움 경험을 했고 그때마다 깊이 파고들어 공부를 하면서 새로운 지식으로 만들 수 있었다. IT 세일즈 출신의 중소기업 대표가 회계를 설명할 때도 있고, 투자 유치와 관련한 일을 할 때는 그 난해하고 어려운 부분들을 이해하고 전략을 세울 수도 있었다. 회계사가 될 생각은 없지만 회계사와 대화를 하면서 그들의 신뢰를 판단할 수 있는 지식도 가질 수 있었다.
한 분야에서 먼저 깊이 있는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고 얘기를 많이 한다. 왜 그렇게 해야 하는지도 잘 설명한다. 하지만 또 다른 중요한 부분이 있다. 우리가 돈을 벌기 위해서 하고 있는 일은 그걸 할 수 없거나 경험하지 못했던 사람들에게는 이미 넘볼 수 없는 전문영역에 속한다. 지금 하고 잇는 일에서 새로운 기술들을 하나하나 만들어 나간다면 성공의 확률을 분명 끌어올릴 수 있다.
책을 좋아하고 많이 읽는다. 비즈니스와 관련한 글도 쓴다. 이제는 내 글을 읽어 주는 사람도 있다. 나는 작가가 되지 못할 것이다. 그렇지만 중소기업을 잘 성장시켜 나갈 수 있는 시스템과 노하우를 글로 옮겨서 사업체에 도움을 줄 수 있고 그게 성공으로 가는 가능성(확률)을 분명 높여 준다.
이렇게 모르는 것을 알아가고, 새로운 것을 만들어 가면 성공의 확률은 분명 높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