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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영은 Jun 04. 2022

하늘




처음에 나는

너에게 하늘이어야겠다며

나의 품 안에서

너라는 아름다움

훨훨 자유로이 날아

평생 자유롭길 아름답길 바랬었지


지금에 나는

너에겐 하늘이지 못했다며

나의 품 아닌 곳에서

너라는 아름다움

훨훨 자유로이 날아

평생 자유롭길 아름답길


아파도 옆에 있던

날지 못해도 좋다 하던

그 맑은 눈망울에

아픈 내 마음에


이제는 다른 하늘에

눈부신 새 풀어주고

돌아오지 마


이제는 내 다리에

족쇄를 묶어


나의 새는 아름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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