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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영은 May 04. 2016

나에게만

안타까운 시간들,



흐르는 강물 위에

분홍 꽃잎들

무심하게 흘러가 듯. 


끝없는 바다 위에

붉게 핀 노을

조금씩 사그라들 듯.   

  

아무도 없는 방 안

나의 앞에 있는 힘없는 성냥불

순식간에 타버려

바람 한 점에 사라지 듯.     


나에게만 안타까운 시간들은

이렇게 가는구나.     


봄은 가고

이렇게 저물어 버리는 꽃들과 함께

피어나는 나의 아쉬움을 


너는 알까.

 알까 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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