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절함과 비례해서 커지는 상처에 대한 두려움에 그냥이라고.
지금 그냥.
어떠한 말도 할 수가 없어
그냥 이해해 주길 바라
무슨 말도 할 수가 없어
어떠한 느낌인지 알 수가 없어
나의 눈 앞에 너라는 감정을
나는 알 방법이 없어
지금 그냥
내가 그냥이라고 넘길 때마다
너에게 다른 어떤 이가 다가와
너에게 확신이라는 것으로 다가올 때가
찾아 올 까 무서워
나에겐
그냥이라는 감정이
너무 뜨거워
손을 댈 수가 없어
그냥이라고 넘기는
어쩔 수 없는
너무나 아픈 감정이라는 것
알아주었으면 해
아픔을 견딜 자신이 있을 때
조금은 식어 적당히 아플 수 있을 때
너에게 갈 것이니
조금만 기다려 주었으면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