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중 감상 13화

백년 여행기 -정연두

- 코리안 디아스 포라

by 호퍼

[디아스 포라]

'흩어진 사람들'이라는 그리스어로, 팔레스타인 땅을 떠나 흩어진 유대인 민족을 일컫는 말이라고 한다.


조선 후기, 일제 강점기에 일본인 들은 온갖 달콤한 말로 속여 조선인들을 해외로 인신매매했다. 하와이, 멕시코로 파인애플 농장, 사탕수수 농장 등으로 팔려간 조선인들은 다시는 고국땅으로 돌아올 수 없었다.


하와이로 간 100명의 조선인들에겐 멀고도 먼 항해 길이 한 달은 족히 걸렸기에 상상할 수도 없는 거리였다.


스탈린의 강제이주정책으로 러시아 불모지(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에 정착한 조선인들은 소금이 나는 땅을 개간하여 농사를 지었고, 파인애플 농장과 사탕수수 농장으로 팔려간 조선인들은 열악한 환경에서 노동을 해야 했다.


하와이, 멕시코에서 망망대해를 앞에 두고, 돌아갈 수 없는 고향을 그리워하며 아리랑을 구슬프게 불렀다.


소설 '아리랑'에는 이렇게 세계로 흩어진 코리안 디아스포라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있다.


정연두 작가는 코리안 디아스포라 중 멕시코에 이주하고 정착한 한국계 멕시코인들에 초점을 맞췄다.


선인장 농장에서 가시에 찔리며 피와 땀으로 눈물을 흘리며 살아온 망향한 조선인들의 애환을 다큐로 담고, 미디어 아트로 연출하였다.

'날의 벽'이라는 작품은 '통곡의 벽'을 모티프로 한 설탕으로 만든 '마체테' (농기구)로 가득한 벽을 잉카 문양으로 담아 표현하였다.

날의 벽

세계 각국에 흩어진 민족들의 삶은 깊은 감명을 준다. 어찌 그 시대에 조선인들이 세계 곳곳에 흩어져야 했을까?


나라 잃은 소식을 하와이에서 들은 조선인들은 돌아갈 고국조차 없어졌다는 사실에 절망했다고 한다.


나라 잘 지키자. 어떻게 지키지.. 여튼 잘 지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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