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적 산문이란?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다는 영광된 사건으로 인해 한강 작가의 책을 몇 권 구매하였다. '시적 산문'이란 표현으로 한강의 글을 평했던 스웨덴 한림원.
아직 다 읽어보진 못하였지만, '흰'을 읽어보니 '시적산문'이란 것이 이런 걸까? 싶다. 작가의 말을 빌리자면 '흰'에는 삶과 죽음이 소슬하게 함께 배어 있다. 라고 말한다.
‘흰’에는 저릿하게 밀려오는 슬픔, 짧은 생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던, 살아내길 바랐던 어미의 마음. 그 못다 한 생을 이어받아, ‘흰’과 살아내고 있는 영적인 아픔 같은 것들이 배어 있다.
책을 읽는 내내 흰 천이 몸을 감싸 내 안에 흰 것들을 묻어 내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